태풍 ‘끄라톤’ 북상… 징검다리 연휴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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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해상에서 발달한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경우 징검다리 연휴인 10월3∼5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끄라톤이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할 경우 개천절이 낀 징검다리 연휴가 태풍 영향을 받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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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오전 제주 해상 접근 유력
3~5일 남부지방·동해안 호우 전망
필리핀 해상에서 발달한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경우 징검다리 연휴인 10월3∼5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한반도 동쪽과 남쪽을 경계로 점차 강수예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태풍이 북상하는 시점에는 해안가 강풍과 높은 물결, 너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남부 지방은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400㎜ 넘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터라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끄라톤의 예상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기상청이 참고하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등 전 세계 수치예보모델의 시나리오가 끄라톤이 대만에서 서진해 중국 남부로 상륙하거나 한반도에 상륙하는 경우 등 다른 결론을 내리고 있어서다. 태풍이 북위 30도선을 지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을 내놓은 예보모델들도 있다.
한편 27일 괌 북쪽 해상에서 발생했던 제17호 태풍 ‘제비(JEBI)’는 다음달 1일 일본 동쪽 해상을 지난 후 3일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보돼 국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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