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주산지 해남군 방문한 송미령 농림부장관 "김장배추 수급 차질없다면 수입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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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을 방문,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수급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남군 화원면 배추 포전을 둘러본 이날 현장점검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전라남도 정광현 농축산식품국장,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지역 농협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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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을 방문,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수급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남군 화원면 배추 포전을 둘러본 이날 현장점검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전라남도 정광현 농축산식품국장,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지역 농협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전국 최대 배추 산지인 해남에는 지난 20~21일 집중호우로 인해 전체 재배면적 4299㏊의 14%에 해당하는 611㏊에서 유실과 매몰, 침수로 인한 생육장애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집중호우 이후 고온이 지속되면서 무름병과 벼룩잎벌레 등 병해충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김장철 배추 품질 저하와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남군에서는 엽수 30매 이상 드러나는 현재가 배추 생장에 가장 중요한 기간임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전체 면적 영양제 공급을 통해 생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 농업인들이 최선을 다해 배추를 키워내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일시적인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배추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수입산 배추를 들여오면 수확기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농민들이 피해가 예상되므로 정부에서도 수입량을 늘리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올해 고온이 지속되면서 배추 생장도 늦어지고 있는 만큼 김장을 10일 정도 늦추는 범국민 캠페인을 함께해 줄 것도 건의해 관심을 모았다.
송미령 장관은 "올해 이례적인 더위로 준고랭지 배추의 생육이 지연되면서 배추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 김장배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배추를 잘 키워 김장배추 수급에 차질이 없다면 수입할 필요가 없으며, 이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이날 현장보고를 통해 농업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특히 최근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것과 피해곡의 조기 수확에 따른 생산량 감소 보전을 위해 매입 가격을 인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벼멸구 피해 벼에 대해 전량 수매할 방침으로, 수매 범위와 가격 등에 대해서는 협의를 진행중이다. 해남군은 그동안 이상고온에 따른 병해충 발생은 재해대책법상 농업재해로 인정되지 않았으나 이번 벼멸구 발생은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도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쌀 재고물량에 대한 대규모 시작격리를 통한 쌀값 안정화 대책, 집중호우에 따른 축산분야 피해 지원,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한 지원 확대 등 농업 현안에 대한 건의도 전달했다.
[박진규 기자(=해남)(0419@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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