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탄수화물 고구마…영도가 한반도 시배지

김석이 시민기자 2024. 9. 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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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구황작물 중 하나인 고구마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구마가 한반도에 전래된 역사적 배경과 다양한 정보를 영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부산 영도구 청학동에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이 있다.

조선 영조 때인 1763년 조선통신사 조엄이 도입한 고구마 시배지가 영도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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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 전시시설·요리교실 등 인기

- 텃밭·숲 체험·놀이도 가능

전통적 구황작물 중 하나인 고구마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구마가 한반도에 전래된 역사적 배경과 다양한 정보를 영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부산 영도구 청학동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 내 고구마 조형물과 전경.


부산 영도구 청학동에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이 있다. 조선 영조 때인 1763년 조선통신사 조엄이 도입한 고구마 시배지가 영도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는 곳이다.

조내기라 불리게 된 것은 조엄의 ‘조’와 그 지역을 뜻하는 ‘내기’가 합쳐진 의미다. 조내기 고구마는 애기 주먹만한 크기로, 매우 붉은 색에 아주 달고 구운 밤맛이 났다고 한다.

고구마는 원래 중미(中美)가 원산지이지만 일본 대마도를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대마도 방언인 ‘kokumio’와 발음이 유사해서 고구마로 불려졌다고도 한다. 우리나라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이 다양하다. 충청에서는 ‘무감자’ 전남에서는 ‘진감자’ 경남지역에서는 ‘고매’로 불린다.

기념관 1층 전시실에 고구마에 대한 역사와 샌드아트 영상, 고구마 동화 이야기, 퍼즐 맞추기 키오스크, 스케치 인터렉티브 등이 있다. 특히 아이들이 색칠한 그림을 바로 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가 인기다. 또 건미 자미 중미 신황미(호박고구마) 연미 율미(밤고구마)를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2층의 요리체험실과 교육장은 대관이 가능하다. 사용 15일 전 팩시밀리 이메일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요리체험실 대관료는 1시간당 2만 원, 교육장 1시간 , 음향 1회당, 팀프로젝트는 1회당 1만 원이다. 3층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스트레스를 훨훨 날리게 도와 준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고구마 체험 텃밭, 큰나무 쉼터, 피크닉 잔디 마당, 점프 놀이, 호빗하우스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조내기 고구마 역사공원에는 미끄럼틀 고구마 터널 등이 있고 숲 체험도 가능하다.

고구마는 탄수화물이 풍부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나 운동선수에게 에너지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촌 진흥청 ‘식품 성분표 10 개정판’에 의하면 조리방법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진다. 100g당 생 것 147 kcal, 찐 것 163 kcal, 말린 것 312 kcal, 구운 것 188kcal이다. 고구마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서 구황작물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간식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햇고구마가 눈길을 끄는 가을, 영도 조내기 고구마 역사관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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