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용산이 배후? 개혁신당 흔든다고 김건희 안 가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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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가만히 두다보니, 당내 인사들에 대한 음해와 날조로 당을 흔드려는 행위가 인내의 한계를 넘고 있다"며 "개혁신당을 흔든다고 김건희가 가려지진 않는다"면서 용산 대통령실 배후 의심까지 드러냈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배포해 "최근 대통령실과 소통한다는 법조인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소설을 늘어놨다"며 "저희 당을 제물로 김건희를 구출하려는 시도가 도를 넘고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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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 "대통령실 소통한다는 법조인이 유튜브 방송서 망상 수준 소설…공작 의심"
"시선 분산시킨다고 여사 문제 안 가려져"…'칠불사 회동' 둘러싼 구설은 계속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가만히 두다보니, 당내 인사들에 대한 음해와 날조로 당을 흔드려는 행위가 인내의 한계를 넘고 있다"며 "개혁신당을 흔든다고 김건희가 가려지진 않는다"면서 용산 대통령실 배후 의심까지 드러냈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배포해 "최근 대통령실과 소통한다는 법조인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소설을 늘어놨다"며 "저희 당을 제물로 김건희를 구출하려는 시도가 도를 넘고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 제22대 공천에 개입했단 의혹, 김 여사 문자를 직접 받은 사이라고 주장하는 경남권 정가 인사 명태균씨를 매개로 당 내분을 유도하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단 주장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은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문자를 폭로 소재로 김영선 전 의원이 초대(初代) 이준석 지도부에 비례대표 상위 순번 공천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휘말렸고, 이를 논의했던 2월29일 '칠불사 회동'에 이준석·천하람 의원과 명씨 등이 연루됐단 설도 제기됐다. 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김 전 의원 공천 요구를 일체 거절했다고 했고, 이준석 의원은 김 여사 공천개입 제보에 '완결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기간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2022년 6월) 공천을 받은 점 등으로 불씨가 이어져왔다. 대통령실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명씨의 2021년 6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기간 여론조사 등을 재론하며 김 여사보다 이 의원과 가까운 인물로 시사하거나, 개혁신당 2기 허은아 지도부 선출 전후 내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허 대표는 "이 정도면 망상이 아니라 공작 수준이다. 공작 배후에 대통령실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마저 든다"며 "만약 대통령실이 뒤에 있는 거라면 성동격서 식으로 시선을 분산시킨다고 김 여사 문제가 가려지지 않는다는 충고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더이상 선처는 없다. 개혁신당을 허위사실로 뒤흔들려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언론에도 "당에 대한 얘기라면 당대표인 제게 뭐든 물어보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숨길 것도 없고, 피할 것도 없다. 방송 인터뷰도 오라고 하면 언제든 가겠다. 진실은 개혁신당의 편이기에 비겁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허 대표의 입장이 게재된 페이스북에 명씨가 댓글로 허 대표 측 김범준 비서실장을 거론하며 확전 양상을 보였다. 뉴스토마토 보도에서 첫 폭로된 '칠불사 회동'에 동석한 인사로 '국민의힘 출신 당직자 D씨'가 거론됐는데 "(D씨가) 허은아 비서실장 김범준 맞다"고 가리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3년 전 전대 출마를 결심한 이후 김 전 의원으로부터 명씨를 소개받았으며, 2022년 당대표 재임 중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건 "전적으로 공천관리위(위원장 윤상현 의원)에 일임"한 결과라고 최근 해명했다. 명씨가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는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에 의뢰해 2021년 6·11 전대 전 5월16일 공표된 정례여론조사로 이 의원이 나경원 의원을 당권주자 선호도에서 오차 내 첫 추월했단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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