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가 실질적인 통치자 아니냐는 의혹 확산"

김세희 2024. 9. 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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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 특별대담'에서 "김 여사가 마치 통치자와 같은, 정말 VIP 1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치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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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특별전시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 특별대담'에서 "김 여사가 마치 통치자와 같은, 정말 VIP 1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치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최근 마포대교 도보 순찰 등 논란이 된 행보들을 두고는 "지금 우리 국민들 사이에 용산에 V1이 있다, V2가 있다, 이런 말들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윤 대통령보다 더 많은 권한을 김 여사가 갖고 계신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경찰과 마포대교 투신방지 시설을 점검한데 이어 119지구대를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이 자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에는 김 여사가 마포대교에 서서 특정 장소를 손으로 가리키고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뒤에 서 있었는데, 이런 장면은 영부인의 역할 논란을 야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분노가 하나같이 윤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는데 용산(대통령실)만 모르고 계시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프레스센터 앞에서 한 시민단체가 개최한 '윤석열 거부권 OUT 시민한마당' 집회에 참석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이 됐다"며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놓고 '김건희 방탄'에 앞장서는 이게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김건희의 범죄 행위를 덮기 위한 게 아니라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며 "특검과 관련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명백한 수사 방해로 범죄를 비호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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