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장병 안전 예산 집행 뒤로하고 국군의날 `병정 놀음`…혈세 낭비 말아야"

전혜인 2024. 9.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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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약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국방부가 대규모 행사를 예고했으나 정작 예행연습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장병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국방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지난해 101억원, 올해는 7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국방부는 작년 시가행진에는 장병 6700여명을 차출했고, 올해는 이보다 소폭 감소한 5400여명의 장병을 차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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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의원실 제공

올해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약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국방부가 대규모 행사를 예고했으나 정작 예행연습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장병들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국방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지난해 101억원, 올해는 7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국방부는 작년 시가행진에는 장병 6700여명을 차출했고, 올해는 이보다 소폭 감소한 5400여명의 장병을 차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시가행진을 위해 집단강하 병력과 고공강하 병력을 투입, 고난도 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라 밝혔는데 이를 위한 예행연습 중 2명의 발목 및 아래턱 골절 중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방부 소관 병영생활관 시설 개선 사업의 예산 집행률은 지난 2022년 75.5%를 기록한 뒤 지난해엔 65.3%로 약 10%포인트(p) 이상 하락했다.

천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훈령까지 바꿔가며 5년에 한 번 하던 값비싼 시가행진을 매년 개최하도록 했으면서 정작 장병들의 복지 예산은 제대로 집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만성적 세수 부족 상황 속 소중한 국군장병들의 안전과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방부가 추가적인 사고 발생 예방은 물론 장병분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 더 열의를 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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