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2마리 37만원` 큰절 사과한 소래포구, `깜짝 반전`…축제 근황 봤더니

박상길 2024. 9. 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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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제24회 소래포구축제의 방문객을 50만명으로 추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축제 방문객 수인 45만명보다 11%가량 많은 수준이다.

구는 또 어시장에서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계량기) 61개를 적발해 개선 명령을 내렸다.

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해 외국인 환승 관광객 투어도 진행하면서 전통문화체험과 바다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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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축제 현장.<인천시 남동구 제공>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제24회 소래포구축제의 방문객을 50만명으로 추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축제 방문객 수인 45만명보다 11%가량 많은 수준이다.

구는 상인들의 자정 노력과 주최 측의 축제 차별화 전략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소래포구에서는 지난 3월 대게 두 마리에 37만원을 달라는 영상이 퍼지며 바가지 요금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소래포구 상인들은 앞서 작년 6월 호객행위·바꿔치기 등을 근절하겠다며 전통 어시장에서 자정대회를 열고 큰절까지 하며 사과했지만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구는 지난 3월 어시장 일부 업소의 바가지요금이나 호객행위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자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집중 점검을 벌이면서 상인들의 자정 노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현장점검을 벌여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150건의 행정처분을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어시장 업소 17곳은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다가 각각 과태료 5만∼9만원을 부과받았다.

구는 또 어시장에서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계량기) 61개를 적발해 개선 명령을 내렸다. 업소 3곳은 1년에 한 번씩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가 16만∼2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구는 원산지 거짓 표시 사례와 조리장 청결 위반 사례도 각각 1건씩 적발해 각각 시정조치와 과태료 25만원 부과 처분을 했다. 구는 어시장 인근에서 음식물을 파는 불법 노점상 1곳을 대상으로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해 철거 조치했다.

이번 축제는 한낮 기온이 28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열렸으나 갯벌 머드 놀이터와 염전 소금 놀이터 등 체험존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국악·가요·디제잉 등 다양한 장르 뮤지션들이 펼친 축하공연에도 구름 관중이 몰렸다. 지난해에 이어 선보인 '드론쇼'와 '해상 불꽃쇼'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소래포구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해 외국인 환승 관광객 투어도 진행하면서 전통문화체험과 바다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안심하고 즐기도록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준비한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다"며 "여러 우려 속에서도 믿고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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