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女자유투쟁 그린 소설가…에드나 오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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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나 오브라이언(사진)은 아일랜드 현대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선구자다.
오브라이언은 아일랜드를 떠나 외국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과 여성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화려하게 고립된 집> , 근친 성폭력을 다룬 <강을 따라> , 세르비아 전범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한 시골 마을에 찾아든 남자의 이야기를 쓴 <작고 빨간 의자> 등이 그런 작품이다. 작고> 강을> 화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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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나 오브라이언(사진)은 아일랜드 현대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선구자다. 여성의 내면세계를 섬세하면서 과감한 필체로 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1930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성인이 된 후 낮에는 약국에서 일하고 밤에는 약대를 다니며 약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1960년부터 1964년까지 ‘여자 삼부작’ 시리즈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책이 금지당하고 불태워졌다. “젊은 여성들의 심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오브라이언은 아일랜드를 떠나 외국에서 생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주류 사회가 불편해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그 안의 진실을 이야기하는 데 노력했다. 북아일랜드공화국군(IRA)과 여성 노인의 이야기를 다룬 <화려하게 고립된 집>, 근친 성폭력을 다룬 <강을 따라>, 세르비아 전범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한 시골 마을에 찾아든 남자의 이야기를 쓴 <작고 빨간 의자> 등이 그런 작품이다.
지난 7월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남성 중심 세계에서 행복과 자유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여성들을 그린 통념을 깨는 작가였다”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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