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강화 혼전 양상… 무소속 최대 변수 [강화군수 보궐선거 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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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면서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여권은 강화군이 지난 20여년간 보수 성향 후보가 연달아 승리하며 '보수 텃밭'으로 굳혀진 만큼 이번 선거도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인천 강화군수 선거는 지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터 20여년간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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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선거레이스’ 돌입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면서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여권은 강화군이 지난 20여년간 보수 성향 후보가 연달아 승리하며 ‘보수 텃밭’으로 굳혀진 만큼 이번 선거도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저평가 분위기에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 구도까지 더해져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국민의힘 박용철, 무소속 김병연·안상수 후보가 지난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10월3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한연희 후보 측은 이번 선거에 ‘보수 텃밭’을 넘어 승리를 노려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논란 등 최근 들어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 보수 표심을 나눠 가면 팽팽한 ‘시소게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3번째 도전하는 한 후보도 그동안 지역구 관리를 탄탄히 해 기대해 볼만 하다”고 했다.
반면 박용철 후보측은 강화군이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만큼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박 후보는 군의원 3번과 시의원을 거치며 군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며 “앞서 예비후보에 출마한 후보들과 원팀을 이뤄 보수 세력의 결집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여당 리스크나 안 후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압도적 승리로 중단 없는 강화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수 후보는 시장과 국회의원 재임 시절 성과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 후보는 “군민들은 저를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켰고, 그 힘으로 강화에 농업용수로 쓸 한강물을 끌어들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군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한 사례가 있어 승리를 기대해볼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병연 후보도 젊은 패기를 강조하며 완주를 예고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수 선거는 지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터 20여년간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했다. 4~6회 지방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했다. 2012년 보궐선거와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는 유천호 후보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해 승리 하는 등 지난 20여년간 보수 성향의 후보가 연달아 당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년 전부터 지지율 35%대 벽에 가로막혀 있는 모양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한연희 후보가 나섰지만 35.35%를 득표하는데 그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천호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올해 4월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조택상 후보가 35.74%를 얻어 63.25%를 득표한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에게 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강화군 보궐선거는 정부·여당의 지지율 여파와 무소속 후보의 보수 표심 양분이 승부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서로의 승리를 자신하는 만큼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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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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