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피살에 시리아인들 환호…“독재자의 친구 죽었다”

김양순 2024. 9. 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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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1인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에 피살되자, 이웃 국가인 시리아에서 시민들이 환호하며 거리로 쏟아져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라프는 시리아 반군이 점령한 북서부 도시 이들리브의 거리는 현지시간 28일 밤 나스랄라의 사망 소식에 기뻐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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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1인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에 피살되자, 이웃 국가인 시리아에서 시민들이 환호하며 거리로 쏟아져나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라프는 시리아 반군이 점령한 북서부 도시 이들리브의 거리는 현지시간 28일 밤 나스랄라의 사망 소식에 기뻐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고 전했습니다.

일부는 손에 폭죽을 들고 나스랄라의 사망을 환영했으며 사람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고 차들은 경적을 울리는 등 도시가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을 중심으로 한 오랜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아에서 나스랄라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의 핵심 동맹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스랄라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폭정을 도왔고,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 병력 수천 명이 시리아에 파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아사드 정권이 점령하고 있는 도시 홈스에서는 나스랄라의 지지자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 등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는 성명을 내고 나스랄라를 살해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모든 국제적 표준과 법률을 무시한 야만이자 무자비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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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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