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분쟁 속 울산의 '향토기업 지키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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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가 발표된 후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을 지키려는 울산 시민들의 '고려아연 1인 1주 갖기 운동'이 줄을 잇고 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18일 고려아연 울산 시민 주식 갖기를 호소한 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상공계, 체육, 문화·예술, 복지 등 전 지역사회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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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가 발표된 후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을 지키려는 울산 시민들의 '고려아연 1인 1주 갖기 운동'이 줄을 잇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울산으로 보내는 황산의 안전성 논란은 여론전의 변수로 떠올랐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18일 고려아연 울산 시민 주식 갖기를 호소한 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상공계, 체육, 문화·예술, 복지 등 전 지역사회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일 '울산사회단체연합' 6개 단체를 시작으로 44개 단체 501명이 각각 고려아연 주식 갖기를 독려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 횟수만 27회에 이르며, 다음 달 2일까지 3개 단체 50명이 기자회견을 예약한 상태다.
시민들의 주식 갖기 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김두겸 울산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김상욱 국회의원, 박용걸 울산시 시정홍보위원장 등은 주식 매입 인증 릴레이에 나서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울산시민들은 "단기 매각차익을 노리는 사모펀드에 고려아연이 넘어가면 수십 년간 쌓아온 기업 경쟁력이 단숨에 무너져 울산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고려아연의 중국 매각이 예상된다며 국가 기간산업과 토종기업 보호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uls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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