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다짐…"모든 수단 동원"
[뉴스리뷰]
[앵커]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인 '저항의 축'은 일제히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을 향해 강경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복수 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성명 / 이란 국영방송 (현지시간 28일)> "낡고 썩어가는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대한 저항 전선의 공격은 더욱 강력해질 것입니다."
온건 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해 온 미국을 저격했고.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부통령은 "나스랄라를 살해한 것이 이스라엘의 파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년 가까이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야만적이고 비열하다고 규탄했고.
이집트와 튀르키예 역시 범죄 행위라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신속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는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도착 시간에 맞춰 텔아비브 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귀국 연설에서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나스랄라 제거가 필수적"이었다며 이란에도 직접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28일)> "아야톨라 정권(이란)에 말합니다.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은 우리가 공격할 것입니다. 이란이나 중동에서 우리의 긴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번 나스랄라 살해 작전을 사전에 미국과 상의하지 않았고, 이후 이란의 공격을 막아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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