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제한한 오픈AI…애플, 투자논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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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펀딩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해왔다"며 "MS는 이미 오픈AI에 투자한 130억달러에 더해 약 10억달러를 추가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픈AI가 현재 지배구조를 영리법인 형태로 개편하는 작업을 2년 이내에 완료하지 않으면 이번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자금 반환을 요구할 권리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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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추가 자금 조달에 참여하는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다음주 마감될 예정인 오픈AI의 펀딩 라운드 참여 논의에서 최근 하차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오픈AI의 투자를 철회한 이유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앞서 “오픈AI가 이번 펀딩에 참여하는 투자자 수를 제한하기 위해 최소 투자 금액을 2억5000만달러(약 3336억원)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오픈AI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엔비디아도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WSJ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펀딩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해왔다”며 “MS는 이미 오픈AI에 투자한 130억달러에 더해 약 10억달러를 추가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25일 “오픈AI가 영리법인이 관할하는 형태로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지분 7%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올트먼 CEO는 26일 직원들과 연 전체 화상회의에서 “터무니없다”며 “막대한 회사 지분을 받을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2015년 인공지능(AI) 비영리 연구단체로 설립된 오픈AI는 2019년 영리법인 오픈AI LP를 새 자회사로 세웠다. 이 자회사를 통해 MS에서 2019년부터 130억달러를 투자받았고 MS는 영리법인 지분 49%를 보유 중이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이 자회사 영리법인의 모든 주요 사업을 통제하며, 영리법인 투자자에 대한 이익 배분에 상한선이 설정돼 있다. 오픈AI가 현재 지배구조를 영리법인 형태로 개편하는 작업을 2년 이내에 완료하지 않으면 이번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자금 반환을 요구할 권리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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