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특별하니까"… 5000만원 회비 키즈카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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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프리미엄 키즈카페에 공을 들이는 백화점이 늘고 있다.
프리미엄 키즈카페는 이용요금이 일반 키즈카페 대비 2배 이상이거나 수천만 원대 회비를 내야 한다.
2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프로맘킨더, 더브릭, 블루타이거 등 프리미엄 키즈카페 개수를 2021년 4개에서 올해 8개까지 2배로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엔데믹(일상적 유행) 이후 프리미엄 키즈카페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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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과 영어놀이 교육 강조
가족단위·VIP 고객유치 효과
고가의 프리미엄 키즈카페에 공을 들이는 백화점이 늘고 있다. 프리미엄 키즈카페는 이용요금이 일반 키즈카페 대비 2배 이상이거나 수천만 원대 회비를 내야 한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도 자녀에게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VIB(Very Important Baby·매우 소중한 아이) 트렌드를 타고 백화점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2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은 프로맘킨더, 더브릭, 블루타이거 등 프리미엄 키즈카페 개수를 2021년 4개에서 올해 8개까지 2배로 늘렸다. 이 중 프로맘킨더와 블루타이거는 멤버십 회원 위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다. 블루타이거의 경우 실버 회원은 연회비 500만원에 한 명의 아이가 100시간을 쓸 수 있다. 블루는 2년간 1000만원에 두 명의 아이가 200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최고 등급인 하이퍼는 5000만원을 내고 5명이 무제한으로 사용하는데 여기엔 조부모 2인의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까지 포함된다.
프리미엄 키즈카페는 단순 놀이를 넘어 교육이 이뤄진다는 점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일례로 프로맘킨더에서는 영어를 쓰는 원어민 크루(직원)와 함께 모형 화산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흥미로운 활동과 영어 수업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외국어에 노출되게 하려는 것이다.
프리미엄 키즈카페에 힘을 주는 건 신세계뿐만이 아니다.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엔데믹(일상적 유행) 이후 프리미엄 키즈카페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에만 3개 시설을 새롭게 오픈했다. 4월엔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지역 최대 규모 키즈파크 메타시티를 개점했다. 메타시티는 디지털 챌린지존, 경주용 카트 등 50여 종의 놀이시설로 꾸며졌다. 아이뿐 아니라 엄마와 아빠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래방과 PC방까지 갖췄다.
현대백화점은 격렬한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액티브형 키즈카페 위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프리미엄아울렛에 입점한 챔피언, 타이거릴리는 200평 이상의 대규모 시설에서 고공 놀이기구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시간에 최대 2만9000원으로 일반 키즈카페 대비 80% 높다.
백화점이 프리미엄 키즈카페를 늘려가는 것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경우 매출 신장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모에 자녀들까지 한 번에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보니 가전, 가구, 키즈상품, 식품까지 전반적으로 판매를 늘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메타시티 개장 이후 아이 동반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5~8월 이 지점 키즈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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