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산사태 사망자 100명 넘어서

28일 홍수로 건물들이 침수된 네발 카트만두. AP 연합뉴스

네팔에 폭우에 따른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사흘 사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29일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는 하루 최대 322.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를 가로지르는 바그마티강과 많은 지류가 넘치고 둑이 무너졌다. 다. 이 홍수로 카트만두 대부분 지역이 침수됐고, 일부 주택은 물에 떠내려갔으며 도로와 다리가 물에 잠겼다. 산사태도 발생해 카트만두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막혔고, 공항에서는 국내선 항공편이 중단됐다.

네팔 내무부는 이번 비로 카트만두에서만 37명이 사망하는 등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104명에 달하고 64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전역에 홍수 경보를 발령하고, 고속도로에서 야간 차량 운행을 금지했다. 네팔 교육부도 3일간 네팔 전역의 학교와 대학교를 폐쇄한다며 휴교령을 내렸다.

이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