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특급 수비수’, 레알 마드리드가 원한다…TAA 영입 대안으로 ‘낙점’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디오구 달로(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켜보고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이들이 달로 영입으로 시선을 돌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와 재계약을 맺으면 맨유는 달로를 지키기 위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달로에게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상당하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 영입 실패 시 달로를 표적으로 삼아 맨유를 위협할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오른쪽 측면 수비를 보강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현재 가장 눈여겨보는 선수는 알렉산더아놀드인데, 그는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스타 영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만 알렉산더아놀드의 충성심이 워낙 강한지라, 만약을 대비해 다른 선수도 영입 명단에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 핵심 수비수인 달로를 알렉산더아놀드 영입 대안으로 낙점했다. 달로는 맨유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유효하지만, 팀 성적이 시원치 않아 이적 가능성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세워 내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달로에게 구애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1년 넘게 달로의 동선을 파악했다. 다니 카르바할(32)이 여전히 건재하지만, 30대 나이에 접어들면서 장기적으로 그를 이을 선수가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달로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걸 파악한 맨유는 선수를 지키기 위해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달로는 3,500만 유로(약 512억 원) 가치를 지녔다.

‘기브미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8개월 동안 달로를 주시해 왔다. 이들은 카르바할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고, 내년 여름 선수단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라며 “맨유는 달로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시즌 내내 야망을 보여야 한다는 걸 인지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달로는 포르투에서 성장해 2018년 여름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곧바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고, 잠시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기도 했다. 양발을 모두 활용하는 그는 좌우 풀백을 동시에 소화하며, 빠른 스피드와 인상적인 킥 능력으로 공격을 도왔다.

달로는 맨유 입단 후 공식전 165경기에서 6골과 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3-24시즌 공식전 50경기 출전해 3골과 5도움을 쌓은 데 더해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맨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맨유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 컵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