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현대맨' 정진행, 대우건설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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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
2020년 현대건설 부회장을 끝으로 '40년 현대맨'을 마감했던 정진행 전 부회장(69)이 다음달 2일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건설 업계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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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회장 해외사업 조력
"대우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
2020년 현대건설 부회장을 끝으로 '40년 현대맨'을 마감했던 정진행 전 부회장(69)이 다음달 2일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건설 업계에 복귀한다. 정 부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국내 건설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2022년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래 정원주 회장이 해외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정 부회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정 부회장은 '건설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전략통'으로 입지를 굳혔다.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장(2000년), 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2005년)·유럽총괄 본부장(2006년), 현대위아·오토넷 부사장(2007년),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조정실 부사장(2008년),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2011년), 현대건설 부회장(2018년) 등 그룹 내 요직을 맡아왔다. 재계 관계자는 "선이 굵은 큰형님 리더십 스타일로 조직을 이끌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2011년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당시 '인수 태스크포스'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고, 이를 계기로 현대차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현대건설 부회장 당시엔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용지를 인수하고 밑그림을 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GBC 사업은 정몽구 명예회장이 애착을 갖고 진행했던 대표적 사업이다.
정 부회장은 또 해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중동·동남아 사업장을 직접 돌며 글로벌 사업을 챙겨왔다. 업계에선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풍부한 역량이 대우건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사업 수주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55년생인 정 부회장은 경기고,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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