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덕후들 전국서 몰려왔다…대전 빵축제 인파, 입장에만 2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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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빵, 다이어트빵부터 떡 휘낭시에까지. 빵이란 빵은 여기서 다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29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에서 열린 '2024 대전 빵 축제'에서 만난 이 모 씨(25·부산)는 "빵 종류가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가격까지 저렴하다. 2시간 30분을 대기해서 들어왔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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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이틀 축제 "노잼도시 대전 특색있는 지역 축제 생겼네"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옥수수빵, 다이어트빵부터 떡 휘낭시에까지…. 빵이란 빵은 여기서 다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29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에서 열린 ‘2024 대전 빵 축제’에서 만난 이 모 씨(25·부산)는 “빵 종류가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가격까지 저렴하다. 2시간 30분을 대기해서 들어왔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대전은 초가을에 찾아온 늦더위로 최고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갔지만 사람들의 대기 줄은 소제동을 한 바퀴 두르고도 남을 정도로 수백미터 이어졌다.
긴 대기시간 끝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장에 입성한 사람들은 다양한 빵을 맛보고 즐기면서 기념사진을 찍는 데 여념 없는 모습이었다.
오가는 사람마다 양손 가득 빵 봉투가 가득 들려 있었고 대형 꿈돌이 조형물 앞에서는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가족, 연인, 친구들로 북적였다.
입점업체 외에도 빵 반죽을 체험해 보는 부스나 밴드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이 다채롭게 구성돼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축제 팸플릿에 적힌 빵 축제 부스를 하나씩 체크하면서 일명 ‘빵지순례’를 다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온 박 모 씨(25)는 “우선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과 하레하레부터 들른 후 다른 빵집도 돌아다니고 있다”며 “지금 기다리는 곳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떡 휘낭시에를 만들었다는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족과 축제장을 찾은 정 모 씨(44·대전 대덕구)는 “대전에 성심당 외에도 맛있는 빵집이 이렇게나 많았는지 몰랐다”며 “노잼도시 대전에도 드디어 특색있는 지역 축제와 명물이 생긴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구름떼처럼 몰려드는 손님에 입점 부스의 사장들도 신이 난 모습이었다.
베이글을 전문점 ‘케이시켈리’ 사장 박소연 씨(24)는 “지난해 300개를 팔아서 올해는 500개를 준비했는데 오후 2시밖에 안 돼서 완판됐다”며 “지난해보다 행사장이 넓어 쾌적하면서도 관람객은 훨씬 많다고 느껴진다. 지금 본점에서 추가 물량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빵 축제에 처음 참여한 ‘굿베이커리’ 사장 박서영 씨(30)는 “우리 가게의 손님은 보통 연령대가 높은 편인데 다양한 나이대의 손님들이 부스를 찾아주니 신기하다”며 “많은 사람에게 우리 빵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열심히 홍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전 빵축제는 지난 28일 개막해 이날(29일)까지 이틀간 진행 중이다. 참여 업체는 81곳으로 지난해보다 12곳이 추가됐고 장소도 서대전공원에서 소제동 카페거리와 대동천 일원으로 옮겨져 규모가 대폭 커졌다.
축제를 주최·주관한 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2만명 정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첫 날부터 입장객이 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축제가 즐겁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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