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날 시가행진

서울도심 곳곳 교통통제
세종대로~광화문 양방향 제한

다음달 1일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도심권 시가행진 행사가 진행되면서 서울 도심과 동남권 일대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군 병력 및 기갑 장비부대 이동로와 시가행진 구간에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인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도심권 차량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29일 밝혔다.

국군의 날 행사가 진행되는 1일 경찰은 군 병력 수송버스와 K2 전차 등 기갑 장비부대가 이동하는 오후 1시 40분부터 3시 20분까지 서울공항(경기 성남시)을 시작으로 진행 방향의 모든 차로를 통제한다. 서울공항에서 헌릉로, 양재대로, 동작대로, 현충로를 거쳐 한강대로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기갑 장비부대 이동 구간에서는 일반 차량과 노선버스 진입이 모두 차단된다. 이 구간 노선버스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운행한 뒤 회차한다. 부대 이동 구간인 과천대로와 동작대로에서는 진행 방향 모든 차로가 통제된다. 현충로 이수교차로부터 현충원까지 구간에서는 차량의 양방향 이동이 제한되고 동작대교 이용이 차단된다. 다만 보행자에 대해서는 지하보도나 육교 이동을 유도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가행진이 진행되는 세종대로 숭례문부터 광화문까지 구간에서는 오후 2~6시 양방향이 통제된다. 경찰은 도심을 지나는 차량에 대해 남대문로와 통일로 방향으로 돌아가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시가행진이 끝나면 군 병력은 효자로 등에 재집결한 뒤 부대로 복귀한다. 교통 통제는 각 부대가 복귀하는 시점부터 오후 7시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경찰은 교통이 통제되는 전 구간에 교통경찰, 군사경찰 등 140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소통을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대규모 기갑 장비부대 이동과 도심권 시가행진으로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도심권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