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헤즈볼라 수장 피살'에 "이스라엘, 즉시 국면 안정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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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향해 '국면 안정' 조치를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 속에 나스랄라가 사망한 일을 두고 "중국은 사건을 고도로 주목했고, 지역의 긴장 국면 상승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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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으로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스라엘을 향해 '국면 안정' 조치를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 속에 나스랄라가 사망한 일을 두고 "중국은 사건을 고도로 주목했고, 지역의 긴장 국면 상승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중국은 레바논 주권과 안보를 침범하는 행위,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는 모든 행위, 모순을 격화하고 지역 상황을 악화하는 모든 행동에 반대한다"며 "중국은 당사국, 특히 이스라엘이 즉시 행동을 취해 국면을 안정시키고 충돌의 확대나 통제 불가능을 방지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레바논-이스라엘 상황의 긴장은 가자지구 충돌의 외부 파급 효과로, 급선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해 가자 전투를 조속히 가라앉히고 중동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공습해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7월 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 방문 중 피살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1인자가 잇따라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중동 정세가 또다시 격랑에 휩싸인 상황이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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