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매체,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 극찬…"레버쿠젠 공격 무효, 환상적인 수비력"

강태구 기자 2024. 9. 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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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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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현지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뮌헨은 2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4승 1무·승점 13)를 유지했다. 레버쿠젠은 3승 1무 1패(승점 10)으로 3위에 자리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개막 라운드서 81분을 소화했던 김민재는 이후 이번 레버쿠젠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는 후반 12분 중원에서 3회 연속 헤더를 통해 공 소유권을 탈취했고, 후반 7분 몸을 내던지는 수비로 레버쿠젠의 역습을 끊은 것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좋은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패스성공률 92%, 가로채기 2회, 도움수비 7회, 볼 경합 승리 75%, 공중볼 경합 승리 50%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줬다. 1~5점 중 낮을수록 잘했다는 의미다. 이날 원더골로 동점을 만든 뮌헨의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와 같은 점수였다.

매체는 "김민재는 자신의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수비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거칠게 수비해야 했다. 주심이 휘슬을 부를 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레버쿠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뮌헨이 후방에서 필요한 수비였다.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독일 매체 '키커'도 이날 뮌헨 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뮌헨과 레버쿠젠 모두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다. 양 팀 공격이 각자의 수비에 의해 무력화됐다. 뮌헨, 레버쿠젠 수비진이 환상적인 경기력을 펼쳤다는 의미"라고 두 팀의 맞대결을 설명했다.

직접적인 김민재 언급은 없었지만, 이날 선발 센터백 수비수로 풀타임 뛰며 뮌헨 수비의 중심을 잡아준 김민재를 향한 호평이나 다름 없었다.

그동안 '키커'는 '빌트'와 함께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김민재를 혹평하던 독일 매체였다. 불과 이틀 전인 27일에도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예상하며 김민재를 비판했다.

당시 '키커'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가 아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이번 시즌 주전 센터백 수비 듀오로 쓴다. 지금까지 두 선수는 뮌헨에서 가장 약한 센터백 조합이라는 게 증명됐다. 현재 뮌헨에선 공격적인 콤파니 감독 전술상 빠른 수비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파메카노 옆에 김민재가 아닌 안정적인 수비수가 있어야 한다. 김민재는 패스 능력이 떨어진다. 볼을 지키는 실력도 부족하다. 이토 히로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김민재 대신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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