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경북 사과, AI로 생산량 늘린다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9. 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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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사과 주산지 경북도가 '사과산업 대전환'에 나선다.

경북도의 사과산업 대전환은 생산구조 변화와 스마트 과원 확대, 재배 품종 특화, 기후변화 대응, 유통구조 혁신 등 5가지 과제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노동집약적인 사과 재배 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노지 스마트 과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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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대응할 스마트과수원 확대
햇볕 많이 받게 재배방식 전환

전국 사과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사과 주산지 경북도가 '사과산업 대전환'에 나선다. 기후 온난화와 자연재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사과 가격이 폭등하는 등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농가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경북도의 사과산업 대전환은 생산구조 변화와 스마트 과원 확대, 재배 품종 특화, 기후변화 대응, 유통구조 혁신 등 5가지 과제로 추진된다. 이 중에서도 핵심은 생산구조 대전환이다. 기존 재배 방식인 방추형에서 탈피해 '경북형 평면 사과원'으로 바꾸는 것이다. 경북형 평면 사과원은 '초밀식형'과 '다축형' 등 2가지 방식이 있다. 기존 방추형 재배 방식은 하나의 축이 중심이 돼 삼각 원뿔 모양으로 재배가 이뤄지고 나무가 1.5m 간격으로 식재돼 재배된다. 하지만 수폭을 1m 이내로 줄이는 초밀식형과 다축형은 광투과율을 높이고 방추형보다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고 작업도 용이하며 병충해 발생도 적다. 경북도는 2030년까지 다축형 재배를 도내 30%에 달하는 6000㏊까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노동집약적인 사과 재배 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노지 스마트 과원도 확대한다. 스마트 과원은 높은 초기 비용이 숙제로 남아 있지만 시범단지 조성을 통해 보급형 모델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기술의 농가 보급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경북도는 시군별 재배 품종을 특화하고 재해 예방 시설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안동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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