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61%, ‘재건축 선도지구’ 경쟁 참여…평균 동의율 9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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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 약 60%가 재건축에 나서게 될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했다.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부천시(중동), 안양시(평촌), 군포시(산본)는 29일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일산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평균 주민동의율은 84.3%다.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가구 수는 2만6000가구로, 평균 동의율은 8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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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 약 60%가 재건축에 나서게 될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했다. 분당의 경우 70%가 신청했고 평균 주민동의율이 90%를 웃돌며 과열 조짐이 포착됐다.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부천시(중동), 안양시(평촌), 군포시(산본)는 29일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지자체가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재건축이 필요한 단지 2∼4개가량을 묶어서 지정해 놓은 곳이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제출한 구역의 가구 수는 15만3000가구로, 이는 1기 신도시 전체 주택 수(주택 재고) 29만가구의 53%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선도지구로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천가구 등 총 2만6000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가 기준 물량의 50%를 추가 지정할 수 있는 만큼 최대 3만9000가구가 선도지구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신청이 들어온 가구는 최대 물량의 3.9배 수준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곳은 분당이다.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47곳)가 참여했다.
가구 수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수내동 양지마을(한양3·5·6, 금호1·6, 청구2단지)로 총 4406가구다.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한신 등은 4264가구, 서현동 시범단지 우성·현대는 3713가구, 수내동 파크타운은 3025가구 규모다. 공모 신청 구역의 평균 동의율은 90.7%에 달했다.
일산에서는 공모 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22곳(47%)이 참여했다. 규모가 큰 곳은 마두동 강촌마을 3·5·7·8단지(3600가구), 백마마을 3·4·5·6단지(3300가구)다. 일산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평균 주민동의율은 84.3%다.
평촌에서는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19곳 중 9곳(47%)이 참여했다. 해당 구역 가구 수는 1만8천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86.4%다.
중동에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 중 12곳(75%)이 선도지구에 지원했다. 중동은 재건축을 통해 높일 수 있는 용적률(기준 용적률)이 350%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높다.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가구 수는 2만6000가구로, 평균 동의율은 80.9%다.
산본에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13곳 중 9곳(69%)이 공모에 참여했다. 이들 구역 가구 수는 2만가구이며 평균 동의율은 77.6% 수준이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접수한 각 지자체는 각기 내세운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며, 선정 결과는 오는 11월 발표된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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