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에 병력 집결…"제한적 지상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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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이후 중동 전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향한 공습을 이어감과 동시에 레바논과 인접한 북부 국경에 탱크를 비롯한 병력을 집결하며 본격적인 지상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북부 국경으로 병력을 이동시킴에 따라 레바논에서 제한적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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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지상 침투 가능성 대비…선택지 중 하나"
미 국방부, 중동 '미군 증강' 방안 검토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이후 중동 전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향한 공습을 이어감과 동시에 레바논과 인접한 북부 국경에 탱크를 비롯한 병력을 집결하며 본격적인 지상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군(IDF)이 지상전에 대비해 레바논과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북부 국경으로 병력을 이동시킴에 따라 레바논에서 제한적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에 따르면 복수의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 병력 동원 상황과 지상 침투 준비 단계에 해당할 수 있는 지역 정리 작업 등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지상 공격에 나설지 아직 확실히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피터 러너 IDF 대변인은 지상 침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이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미 나스랄라 사망으로 정점을 찍은 레바논에 대한 융단 폭격으로 헤즈볼라 지도부 상당수를 제거한 것을 포함해 비가역적 수준의 피해를 준 것으로 평가된다.
레바논 보건부는 밤사이 공습으로 모두 민간인을 포함해 33명이 사망하고 195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030명, 부상자는 635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상전에 돌입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전투가 불가피하며, 향후 수일이 결정적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다. 헤즈볼라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이 실제 공격에 개입한다면 확전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한편 미 국방부는 중동에 미군 배치를 증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 NBC 방송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나스랄라 사후 이란 및 헤즈볼라의 가능한 움직임에 대비해 역내에 미군 배치를 늘리는 방안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고 보도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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