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모양이니 미혼모” 22기 옥순, 충격 악플에 사과+해명 “반성 중”
[뉴스엔 이해정 기자]
'나는 솔로' 22기 옥순(가명)이 비난 여론에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22기 출연자 옥순은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고, 임신 중 결별해 홀로 아기를 낳고 키웠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경수(가명)를 비롯한 남성 출연자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으나 옥순은 대시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고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등의 태도로 지적 받았다.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자 옥순은 9월 29일 오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선 고생하며 만드신 제작진분들과 재밌게 보시는 시청자분들께 방해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어떠한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고자 했다. 그런데 '먹튀 당할 만하다' '아기 버린 전 남친이 승자' '저 모양이니 미혼모' 'X맞았어도 전 남친이 잘한 것' 등의 평을 보며 미혼모라는 말을 제가 욕 되게 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에 글을 남긴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옥순은 "방송에 비춰지는 제 모습은 그냥 저라는 사람의 못난 점이고 부족한 점이지 이것을 미혼모라는 말과 함께 같이 묶어 말씀하시는 것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며 "전 남자친구는 양육비가 최저로 책정될 만큼 직업, 학벌, 능력 평범한 사람이었고 당연히 유부남도 아니다. 그분은 이제 저와는 무관한 사람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 게시한 진술서는 소송 시 작성했던 것이고 제 주장에 상대방이 거짓이라 주장한 부분은 없다. 다만 아이가 이렇게 빨리 생길 줄 몰랐다는 답변이 왔다"며 "상대방을 속이고 기만하여 아기를 가진 것이 아니니 임신 공격이라는 말씀도 그만 해주셨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2017년 지자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근무하던 중 사구체신염 의증 진단을 받았으며 조급한 마음에 서둘러 아이를 가졌다는 옥순은 "배가 불러올 때쯤 직장에서 알아챌까 봐 휴직을 하고 부모님이 계속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집에 찾아오자 무서워서 가지고 있던 차와 전셋집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내려갔다. 버텨보려 했지만 아주 어쩌면 인생이 곧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이왕 끝난다면 맑고 예쁜 바다에서 끝내고 싶었고 뱃속 아기에게 제주도 한번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내려갔다"는 충격적 사연을 공개했다.
옥순은 "아기가 뱃속에서 잘 커주며 저도 용기가 커졌고 무사히 출산까지 할 수 있었다. 아기를 낳고 기른 집은 걸음마를 배울 수 없을 만큼 작은 원룸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아기를 현관에 눕히고 유모차를 계단으로 들고 오르내리며 아기를 케어하기엔 부족한 환경임을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부모님께 용서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했고 경제적 지원을 많이 받았다. 두 분 다 쉰 적 없이 직업을 갖고 일을 하게 계셔서 아이 양육에는 많은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근무지를 옮긴 것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서는 "이전 직장에서 전출하여 현재의 직장으로 복직을 하였고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의 전출은 이것 한 번 뿐이었고 공무원들의 전출입을 그 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나 평가로 결정하는 일은 일절 없다. 이전 직장도, 현재의 직장도 동료 직원분들이 너무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아이를 기르는 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선을 그었다.
"출산 시 70킬로였던 몸무게가 44킬로까지 빠지고 툭 하면 고열이 나서 해열제와 수액을 달고 살았지만 아이 양육에는 최선을 다했다"는 옥순은 "4년 동안 친구도 연인도 없이 아기와 단둘이 지내다 보니 타인을 대하는 제 자세가 많이 미숙했던 것 같다. 그러니 사람, 여자로서 제 인성을 욕하실 지언정 엄마로서, 미혼모로서의 제 모습은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씩씩하고 용기 있게 자녀를 키우고 계신 미혼모분들께도 피해가 가는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러워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옥순은 "많은 비판을 받으며 수용하고 반성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방송에 비춰지는 제 모습을 보고 조언하고 비판하시는 것은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해주시는 말씀이라 생각한다. 방송을 보며 웃음이 사라진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기도 했고 제 소양이 부족함을 알았다. 보면서 견디기 힘드셨던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 숙였다.
끝으로 옥순은 "저는 실패하긴 했지만 평안하고 행복한 가정을 갖고 싶었고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편을 만나고 싶었다"며 "아기와 둘이 놀러 다니면서 온전한 가족을 바라보며 항상 부러웠다.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서는 힘든 순간이 와도 곁에 있는 가족을 바라보며 서로 위로가 되고 기댈 곳이 되어주면서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옥순의 장문의 사과에 네티즌들은 "마음 잘 추스리고 회복하길", "악플은 신경쓰지 마세요", "아기와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 너무 멋져요" 등 응원과 지지의 댓글을 남겼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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