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단일후보 낸 보수 "서울교육감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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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 진영의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과 진보 진영의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양강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세번 연속 패했던 보수 진영이 2012년 이후 12년만에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예측불허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진영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에 성공한 것은 2012년 재·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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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 진영의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과 진보 진영의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양강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세번 연속 패했던 보수 진영이 2012년 이후 12년만에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예측불허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감한 10·16 재보궐선거 서울교육감 후보에는 조전혁 후보, 정근식 후보, 최보선 후보, 윤호상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조 후보와 정 후보는 각각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에서 단일화기구에서 추대된 후보다.
특히 보수진영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에 성공한 것은 2012년 재·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문 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5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후 2014년 선거에서도 보수진영은 문 당시 교육감을 단독 후보로 추대했으나, 고승덕 후보가 이에 불복하고 선거에 나서면서 진보 진영이 단일 후보를 낸 조희연 후보에 패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은 2014년부터 2018년, 2022년 교육감에 당선됐다. 서울 최초 3선 교육감이 됐으나 득표율은 사실 보수 후보들의 합계 득표율에 비해 낮았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 실패가 선거 패배의 원인이 됐다는 방증이다. 지난 2014년 조 전 교육감의 득표율은 39.1%에 불과했으나 고승덕·문용린·이상면 등 3명의 보수 후보들의 득표율을 단순 합산하면 60%를 웃돌았다. 2018년에도 보수 성향의 박선영·조영달 후보가 동시 출마하면서 진보 단독 후보였던 조 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선거였던 2022년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에서 2명, 보수 진영에서는 무려 4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표가 대거 분산됐다. 조전혁 후보는 23.5%, 박선영 후보는 23.1%를 얻어 양 후보의 합산 득표율이 46.6%에 달했으나 38.1%를 득표한 조 전 교육감에게 또다시 교육감 자리를 내줬다.
이같이 서울교육감 선거가 단일화의 중요성이 높은 만큼 보수 진영은 조 후보가 '유일 후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수·중도 계열로 평가받는 윤호상 후보가 보수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후보로 등록했으나, 통대위 측은 윤 후보를 보수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진보 진영의 경우 최보선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이번에도 후보 등록을 하면서 완전한 단일화에는 실패했으나, 최 후보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표 분산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후보는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 때도 완주했으나 최종 득표율은 3.3%에 그쳤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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