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MEET 총 4만1000명 방문…강남훈 조직위원장 “수소 대전환의 시작”

2024. 9. 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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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
전세계 24개국, 317개 기업 및 기관 참여
글로벌 파트너십 상담회 3.8억 달러 이상
강남훈 H2밋 조직위원장. [H2밋 조직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국내 최대의 수소전시회 H2 MEET 2024(이하 H2밋)가 총 4만1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면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H2밋에는 수소 생산, 수소 저장 및 운송, 수소 활용 등 총 3개 부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17개의 기업과 기관이 전세계 24개국에서 참가했다. 전시와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강남훈 H2밋 조직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인식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기에 H2밋은 양적, 질적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H2밋이 그린수소로 나아가는 수소산업의 미래에 비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소시장을 확대하고, 수소시대로의 지속가능한 동행에 앞장서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갈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H2밋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점은 국내외 수소기업들이 설치한 다채로운 내용의 부스였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고려아연, 코오롱인더스트리, HD현대인프라코어, 엔케이텍, 하이리움산업, 삼정이엔씨, 동화엔텍 등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많은 기업이 참석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에머슨 등의 글로벌 기업이 전시관을 마련하면서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성과를 소개했다.

H2밋 행사장 전경. [H2밋 조직위 제공]

수소시대를 이끌어갈 첨단 수소 모빌리티의 방향성도 제시됐다. 수소버스부터 수소트럭, 트랙터, 수소드론, 수소전기 트램 등이 전시장 곳곳에서 소개됐다. 수소충전소 특별관이 별도로 마련됐고, 튜브트레일러, 액화탱크로리 등이 전시되어 실제 수소충전소의 충전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 지자체 및 국가별 전시관을 통해 지역별 수소산업 발전 모델도 구현됐다. 강원, 광주, 경기, 울산, 포항 등 각 지자체 및 각 지역 테크노파크 전시관을 통해 지역 기반의 전문 기업 및 제품, 기술가 성과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 밖에 캐나다, 호주, 스위스 등 해외 전시관도 국가별 기술 진보와 청사진을 소개하며 다양한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국내외 수소산업 리더와 전문가 총 150여 명 연사로 참여한 리더스서밋(Leaders Summit)에서는 프랑스 수소 태스크 포스(French Hydrogen Task Force), 우드매킨지(Wood Mackenzie), 쉐브론(Chevron), 블룸에너지(Bloom Energy), 아거스 미디어(Argus Media), 에머슨(Emerson), 포테스큐(Fortescue),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수소업계 리더, 정책 입안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소의 미래를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한편, 행사기간 3일간 테크 토크(Tech Talk) 현장에서는 역대 최다 글로벌 연사가 참여해 수소 시스템, 그린 수소,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 등 수소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하고 공유하며 마지막날까지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H2밋 행사장 전경. [H2밋 조직위 제공]

수소산업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에는 수소 생산, 수소저장·운송, 수소활용 분야에서 총 10개의 기업이 선정됐다. ▷대상은 일진하이솔루스의 ‘타입4 수소연료탱크’가 차지했고 ▷수소 생산부문 최우수상은 유틸리티글로벌의 ‘H2Gen™ 리액터’ ▷수소 저장·운송 부문 최우수상에는 엠티에이치콘트롤벨브의 ‘고압 수소 디스펜서 유량 조절 밸브’ ▷수소 활용 부문 최우수상은 이플로우의 ‘1.5㎾ 수소연료전지 전기 발전기’가 각각 선정됐다.

코트라가 국내 수소산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글로벌 파트너십 상담회’에서는 국내 56개 기업이 12개국 31개 기업에서 방한한 바이어들과 3일간 약 25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지필로스, 센테크이엔지, 수소텍, 지에이치에스 등의 기업이 말레이시아, 중국, 이집트 바이어와 5건의 MOU의 채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영국 아거스(Argus), 프랑스 H2 mobile, 중국 소후, 인도의 솔라 쿼터 등 총 7개의 미디어가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행사장을 방문한 국내 기자단이 선정하는 ‘H2 MEET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와 해외 기자단이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H2 MEET 글로벌 미디어 픽’도 함께 진행했다.

한편, 내년에 열릴 H2 MEET 2025는 수소의 날을 기념하며 2025년 10월 말 진행된다.

H2밋 행사장 전경. [H2밋 조직위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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