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포기하지 않은 김기동 “눈앞의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죠”
“우승 도전이요? 눈앞의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죠.”
프로축구 FC서울 김기동 감독(53)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32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붙는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첫해부터 너무 잘하면 안 된다. 기대치가 높아진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올해는 정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위(서울)부터 3위(강원FC)까지 승점차도 얼마 안 난다. 이젠 1~2경기에 따라 승패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로 승점 47로 6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이 5위인 수원FC(승점 48)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한다면 선두 울산 HD(승점 58)와 승점차를 8점으로 좁힐 수 있다.
정규리그 최종전과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감안한다면 아직 우승 경쟁을 포기할 상황이 아닌 셈이다.
다만 김기동 감독은 긴 호흡보다는 매 경기에 초점을 맞추는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서울이 최근 대전 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서 2-3으로 패배하면서 얻은 교훈이다.
김기동 감독은 “대전에 졌을 때 ‘왜 우리가 패배했을까?’라고 곱씹었다. 따져보니 우리는 앞을 보고 갔고, 대전은 서울에 지면 끝이라는 각오로 덤빈 것”이라며 “우리도 대전처럼 눈앞의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밀려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에서 영구제명된 미드필더 손준호의 이탈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으나 위로 올라갈 기회를 포기할 수는 없어서다.
김은중 감독은 “상·하위 스플릿(파이널라운드 A·B)이 결정됐다고 안심하기에는 너무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 선수들도 야망이 있다. 선수들과 함께 최대한 위로 올라가고 싶다. 우승이 아니라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최근 서울과 맞대결에서 수원FC가 1무 4패로 부진한 것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서울 원정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내가 서울에서 뛸 때도 원정팀에게는 어려운 곳이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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