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서울' 쏠림 심화… 충청권 대학 20곳 사실상 수시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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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종로학원이 전국 194개 대학의 최근 5년간(2021-2025학년도) 경쟁률을 추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 격차는 12.75대 1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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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모집정원 확대 1차년도… 장기적으로 격차 더 커질 듯"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최근 5년 새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지역은 절반 이상의 대학이 '사실상 미달'을 기록했으며, 대전은 10곳 중 4곳에 그치며 그나마 선방했다.
29일 종로학원이 전국 194개 대학의 최근 5년간(2021-2025학년도) 경쟁률을 추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의 2025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 격차는 12.75대 1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권 18.74대 1, 경인권 12.99대 1, 지방권 5.99대 1 등이다.
서울 소재 대학 경쟁률은 2021학년도 14.67대 1에서 2022학년도 16.01대 1, 2023학년도 16.85대 1, 2024학년도 17.79대 1, 2025학년도 18.74대 1 등으로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경인권 대학 경쟁률도 10.63대 1에서 12.99대 1로 올랐다.
반면 지방 대학 수시 경쟁률은 5.71대 1, 6.10대 1, 5.80대 1, 5.53대 1, 5.99대 1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수시 이월' 가능성이 높은 지방권 대학도 크게 늘었다.
수시 원서는 총 6회 지원할 수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경쟁률이 6대 1 미만인 곳은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2025학년도 수시에서 사실상 미달을 기록한 대학은 85곳이었다. 이 중 지방권은 68곳으로 80%를 차지했고, 경인권은 9곳(10.6%), 서울권은 8곳(9.4%)에 그쳤다.
충청권 4개 시도에선 사실상 미달인 대학이 전체 38곳 중 20곳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전체 대학 11곳 중 8곳(72.7%)이 경쟁률 6대 1 미만이었고, 충남 15곳 중 8곳(53.3%), 대전 10곳 중 4곳(40%) 등이다.
세종지역 소재 대학 2곳은 모두 경쟁률이 6대 1보다 높았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대 합격 점수 하락 요인이 발생했고, 상위권과 중상위권에도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며 "재수생, 고3 학생 수 증가로 지방권도 경쟁률이 상승했지만 서울과 수도권 상승세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올해에도 수시 미충원이 크게 발생하는 대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확대 1차년도 상황 구도로 볼 때 장기적으로 지역 간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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