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은 러시아 공범' 주장에 "어불성설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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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을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공범국'으로 규정하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도당이 우리 나라를 우크라이나 전쟁의 '공범국'으로 매도하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은 어불성설이며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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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을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공범국'으로 규정하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도당이 우리 나라를 우크라이나 전쟁의 '공범국'으로 매도하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은 어불성설이며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마당에서 젤렌스키가 우리 국가를 감히 걸고드는 추태를 부린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젤렌스키의 논리대로라면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가장 많은 무기와 탄약을 들이민 미국과 서방이야말로 특등 공범국 지위를 부여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별도의 논평도 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 외무장관들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내놓은 것에 대해 "국가 안전의 절대적 담보를 내려놓고 생존 권리를 포기하라는 폭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난폭한 주권 침해 행위"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가 핵을 내려놓지 않는다는 것쯤은 이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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