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인제대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협성사회공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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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문화재단은 김훈(49) 인제대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에게 협성사회공헌상을 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응급실에서 쪽잠을 자며 분초를 다투는 환자를 치료하는 응급실 지킴이와 강의를 23년째 병행해오면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헌신한 공로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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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K필수의료’ 노하우 전수
협성문화재단은 김훈(49) 인제대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에게 협성사회공헌상을 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응급실에서 쪽잠을 자며 분초를 다투는 환자를 치료하는 응급실 지킴이와 강의를 23년째 병행해오면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헌신한 공로로 수상했다. 김 교수는 또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을 겸하면서 의료여건이 낙후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 병원 설립을 돕고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한국의 앞선 의료시스템인 ‘K-필수의료’ 노하우를 전수하는 일을 17년째 수행함으로써 보건의료의 국제적 수준 향상은 물론 대한민국 국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위탁한 개발도상국의 의료분야 해외공적원조(ODA) 사업과 인제대 자체 국제협력사업 20여 개 진행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협성사회공헌상 시상식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학교법인 인제학원 1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성문화재단은 지역의 중견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2010년 설립했다. 협성사회공헌상 상금은 5000만 원이다. 국가발전에 기여한 이를 엄선해 주는 상으로, 지금까지 각계 인사 40여 명이 수상했다.
정철원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일은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서 “의과대학 증원 갈등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응급실 당직을 서며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김 교수님이야말로 진정한 인술을 실천하는 참의사”라고 강조했다.
김훈 교수는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 그들의 곁을 가장 먼저 지키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23년간 응급의사의 길을 걸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환자와 함께 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저의 이번 협성사회공헌상 수상이 누군가에게는 큰 울림이 돼 더 많은 대한민국 의료진이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보고 필요한 곳으로 거침없이 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응급 의료진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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