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에 주택 절반, 15만 가구 몰려

오종우 2024. 9.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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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에 나서게 될 '선도지구' 공모에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 60%가량이 뛰어들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부천시(중동), 안양시(평촌), 군포시(산본)는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를 오늘(29일) 발표했습니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제출한 구역의 가구 수는 15만 3천 가구로, 이는 1기 신도시 전체 주택 수(주택 재고) 29만 가구의 53%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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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에 나서게 될 '선도지구' 공모에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 60%가량이 뛰어들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경우 70%가 선도지구 공모에 신청했으며, 평균 주민동의율이 90%를 웃도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부천시(중동), 안양시(평촌), 군포시(산본)는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를 오늘(29일) 발표했습니다.

1기 신도시 5곳의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냈습니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지자체가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재건축이 필요한 단지 2∼4개가량을 묶어서 지정해 놓은 곳입니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제출한 구역의 가구 수는 15만 3천 가구로, 이는 1기 신도시 전체 주택 수(주택 재고) 29만 가구의 53%에 이릅니다.

주택 수로 따지든, 정비구역 수로 따지든 1기 신도시 절반 이상이 선도지구가 돼 재건축을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셈입니다.

앞서 정부는 분당 8천 가구, 일산 6천 가구, 평촌·중동·산본 4천 가구를 합쳐 총 2만6천 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신도시별로 1∼2개 구역을 추가(기준 물량의 50% 이내)할 수 있어 최대 3만 9천 가구까지도 선도지구 지정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신청이 들어온 가구는 기준 물량 2만 6천 가구 대비 5.9배, 최대 가능 물량 대비로는 3.9배 수준입니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접수한 각 지자체는 각기 내세운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하며, 선정 결과는 11월 발표됩니다.

국토부는 선도지구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특별정비계획은 지자체가 직접 수립하거나, 주민이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계획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비사업 경험과 자금력이 풍부한 신탁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정비계획 수립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사업시행자 지위를 부여받지 못해 정비계획 수립 참여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선도지구의 토지 등 소유자 절반 이상이 동의한다면 신탁사, LH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할 수 있게 해 특별정비계획의 조기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정비계획 수립 때는 공공기여 계획이 포함돼야 하는 만큼 국토부는 11월 중 '공공기여금 산정 및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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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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