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휴식 후 등판’ SSG 앤더슨, 5강 희망 키울 희망 요소는 구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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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을 다시 발휘할 필요가 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팀의 5강행 희망 불씨를 키우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SSG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앤더슨은 5월부터 강력한 구위를 내뿜으며 단숨에 팀 '에이스'로 발돋움 했다.
앤더슨은 SSG에 영입되기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에서 불펜 투수로 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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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팀의 5강행 희망 불씨를 키우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올해 SSG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앤더슨은 5월부터 강력한 구위를 내뿜으며 단숨에 팀 ‘에이스’로 발돋움 했다. 시속 155㎞가 넘는 빠른 공을 앞세워 강력한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다.
이러한 앤더슨의 장점은 탈삼진 능력 부문에서도 잘 발휘됐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10.2이닝을 소화했는데, 어느덧 삼진을 150개나 잡았다. 올해 150삼진을 달성한 투수들 중 소화한 이닝이 가장 적다. 150삼진 고지를 넘어선 투수들 대부분은 150이닝 이상을 던진 선발투수들이다.
앤더슨은 구위 면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도 분명하게 드러나는 투수다. 바로 체력이다. 앤더슨은 SSG에 영입되기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에서 불펜 투수로 주로 활약했다. 올 시즌처럼 선발 투수로 거의 풀시즌을 뛰는 게 상당히 오랜만이다. 이 때문에 휴식일에 따른 구위 편차가 분명히 드러난다.
앤더슨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4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만큼은 유독 평소 자신의 구속을 보이지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에 불과했다. 앤더슨은 커터까지 섞어 던지는 등 나름의 방법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원인은 이번에도 체력으로 분석된다. 앤더슨은 지난 1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1실점)을 마친 뒤 4일 휴식만을 취한 채 LG전에 나섰다. SSG 이숭용 감독 역시 이전부터 “앤더슨 본인도 (4일 휴식을) 부담스러워 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으나 우천 취소로 잔여 경기 일정이 빡빡하게 잡힌 탓에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가 없었다.
SSG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앤더슨이 5일의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이다. 올해 키움을 상대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21의 강한 모습까지 보였다. 자기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다. 이제 남은 몫은 마운드 위에 설 앤더슨에게 달려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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