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보안 강화 승부수 … AI가 PC시대 부활시킬것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9. 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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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스마트폰의 시대가 오면서 개인용 컴퓨터(PC)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는 PC 시대의 지배적인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윈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를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이 PC를 다시 부활시킬 것을 확신했다.

다부루리 부사장은 고성능 CPU가 탑재된 코파일럿+ PC가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하이브리드 AI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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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반 다부루리 MS 윈도·디바이스 총괄 부사장
클라우드·PC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AI가 미래

2010년대 스마트폰의 시대가 오면서 개인용 컴퓨터(PC)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는 PC 시대의 지배적인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윈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를 공개하면서 인공지능(AI)이 PC를 다시 부활시킬 것을 확신했다. 매일경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디바이스 부문 총괄인 파반 다부루리 부사장(CVP)을 인터뷰했다.

다부루리 부사장은 고성능 CPU가 탑재된 코파일럿+ PC가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하이브리드 AI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예상했다. PC에 설치된 AI와 클라우드의 AI가 서로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AI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

―올해 4월 코파일럿+ PC를 발표하는 빌드에 있었다. 코파일럿+ PC의 의미를 알려 달라.

▷우리는 가장 지능적인 PC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윈도라는 환경 아래에서 반도체를 최적화하고 전체 시스템 스택을 구축했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큰 폭으로 늘렸다.

크게 세 가지가 중요했다. 첫 번째는 뉴럴엔진의 도입이다. 뉴럴엔진을 통해 AI 워크로드를 가동시켜 훌륭한 결과물을 냈다. AI 기반 카메라나 코크리에이터 앱, 디퓨전 모델 등이 뉴럴엔진에서 작동된다. 두 번째로 서피스 하드웨어 자체도 향상됐다. 자동 자막이나 실시간 통역 같은 AI가 서피스에서 작동되고 있다. 세 번째로 윈도에 코파일럿 런타임을 도입해 코파일럿+에서 개발자들에게 유연성을 제공했다. 새로운 윈도 생태계가 시작될 것이다.

―많은 랩톱 제조사와 협업했는데.

▷우리 자체적인 하드웨어인 서피스 팀은 물론 반도체 파트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파트너들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5월 퀄컴 CPU의 코파일럿+ PC에 이어 IFA에서 인텔과 AMD 기반 PC들이 공개됐다. 무엇을 기대하는가.

▷AMD의 라이젠 AI300과 인텔의 코어울트라200V가 탑재된 코파일럿+ PC가 공개됐다. 퀄컴도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 프로세서를 내놓고 라인업을 확대했다. 더 많은 고객에게 윈도 기반 코파일럿+ PC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PC의 주요 고객인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첫 번째는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고성능 PC를 원한다는 것이다. 또한 코파일럿+ PC들의 긴 배터리 수명도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두 번째는 강화된 보안이다. 새로운 반도체 아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프로세서 플루톤을 통해 더 강화된 보안을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세 번째는 코파일럿+ PC에서 기업들은 자체 플랫폼을 작동시킬 수 있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모델을 어느 디바이스에서 작동시킬지 정할 수 있다.

―코파일럿+ PC가 보안에서 강점이 있는가.

▷플루톤은 반도체 플랫폼 위에서 구축돼 있고 코파일럿+ PC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인텔 루나레이크든 AMD 라이젠이든 모두 동일한 플루톤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파일럿+ PC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SLM(소형언어모델)인 파이 실리카가 탑재돼 있다. 다른 모델이 탑재될 수도 있나.

▷파이 실리카는 코파일럿+ PC의 NPU에서 작동되는 모델이다. 이 모델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물론 다른 모델이 탑재되는 것도 가능하다. 코파일럿 런타임을 통해 코파일럿+ PC의 모든 반도체와 윈도에서 자체 모델을 작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바이스가 중심인 애플이나 클라우드가 중심인 구글과 달리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에 균형이 잡혀 있는 것 같은데….

▷좋은 질문이다. 앞으로 AI는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코파일럿+ PC 양쪽에 포지션이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이에 따라 앱을 구동하는 것도 클라우드와 로컬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양쪽 중 유리한 쪽에서 작동되는 하이브리드가 보편화될 것이다.

―코파일럿+ PC가 게임에 강점은 없는가.

▷소비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코파일럿+ PC가 사용될 수 있는 사용 사례를 계속 찾고 있다. 게임도 그중 하나로, 게임은 윈도의 가장 강력한 능력 중 하나다. 퀄컴이 에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ARM 반도체에서도 다양한 게임을 작동시킬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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