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철인이 아니다! 방전된 캡틴…위기의 홍명보호, 현명한 선수 관리가 필요해

남장현 기자 2024. 9. 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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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도 '철인'은 아니다.

후반 26분 주장 손흥민이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카라바흐전 직후 "(손흥민이) 조금 피로해 보인다"고 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호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상태가 그렇게 나쁘진 않다. 오히려 훈련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흥민도 한결같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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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국가대표팀에서 캡틴으로 맹활약 중인 손흥민도 많이 지쳤다. ‘없어선 안 될’ 존재이기에 효율적이고 현명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32·토트넘)도 ‘철인’은 아니다. 여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지치고, 때로는 쓰러지기도 한다.

토트넘(잉글랜드)은 27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핵심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전반 초반 퇴장당했음에도 승점 3을 챙겼다. 브레넌 존슨~파페 사르~도미닉 솔란케의 연속골이 터졌다.

수적 열세를 딛고 승리를 따냈지만, 가슴 철렁한 장면이 있었다. 후반 26분 주장 손흥민이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항상 헌신적인 그가 교체를 자청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허벅지 뒤를 잡아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케 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경기 일정이 많고 이동도 잦다. 회복할 시간이 없다. 부상 위험이 커졌다. 우린 로봇이 아니다”며 갈수록 빡빡해지는 시즌 일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듯하다. 카라바흐전 직후 “(손흥민이) 조금 피로해 보인다”고 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호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상태가 그렇게 나쁘진 않다. 오히려 훈련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흥민도 한결같을 수 없다. 이제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게다가 쉴 틈 없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는데, 공격진의 부상이 많았다. 예상보다 많이 뛰게 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에만 전념할 형편도 아니다. 손흥민은 2026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여정에도 참가 중이다.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를 때면 왕복 30시간에 가까운 비행을 감내해야 한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 원정경기의 이동거리 또한 엄청나다. 10월에도 요르단 원정(10일)과 이라크와 홈경기(15일)가 잇따른다.

손흥민이 30일 발표될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된다면 이전처럼 긴 여정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최고의 컨디션으로 10월 A매치 2연전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으로선 100% 전력을 구축하는 동시에 효율적이고 현명한 선수 관리가 필요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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