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냥집사'가 견인하는 경제…수의사 연봉 '쑥'
[앵커]
반려동물 없는 우리 사회는 더이상 상상하기 힘들 정도죠.
꾸준히 늘어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영향으로, '수의사'의 연봉이 높아지고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장한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쓰다듬는 손길에 기분이 좋은지, 가만히 곁을 내주는 모습.
'가족'이라 불리며 우리 삶 깊숙히 들어온 반려동물들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이들이 미치는 영향은 감정적 영역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자는 지난해 기준 1,500만명에 육박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다양한 분야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소득 증가율이 가장 컸던 전문직종은 바로 '수의사'입니다.
8년 사이 5천만원가량 증가했는데, 매년 12.6%씩 오른 셈입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면서 동물을 위한 의료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험업계의 경우, 블루오션인 펫보험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펫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1년간 50% 넘게 증가해, 약 11만건에 도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신규 계약은 66% 늘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의 신규 가입 건수는 이미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반려인이 매달 지출하는 고정 양육비도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해 15만원을 넘겼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그동안 펫 시장이 기본적인 요소를 토대로 한 상품 판매였다고 할 것 같으면, 미래에는 반려동물을 자녀처럼 돌보는 데 있어서 펫 시장의 다양화, 전문화가 이뤄질 걸로 예상됩니다."
동고동락하는 소중한 존재를 위한 소비에, 우리 사회와 시장 곳곳이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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