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사망에 중동 전운 최고조… 또 뒤통수 맞은 미국
이날 텔아비브의 이스라엘군(IDF) 본부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서도 "누구든 우리를 때리면, 우리는 그들을 때릴 것"이라며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긴 팔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고 경고했다.
헤즈볼라의 요청에도 신중했던 이란은 하스랄라의 죽음에 강경한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성명에서 "레바논 국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의 편에 서서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든 사악한 정권(이스라엘)에 맞서는 이들을 도우라"고 촉구했다. 29일 이란은 이스라엘의 나스랄라 살해에 항의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 소집도 요청했다. 이란의 유엔 특사인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대사는 "이스라엘의 지속적 침략을 중단하고 전면전을 막기 위해 (안보리가) 즉각 단호한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예멘 반군 후티도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한 네타냐후 총리의 도착 시간에 맞춰 텔아비브 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됐다.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90발을 발사했다. IDF는 이 공격으로 서안 지구에 화재와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미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은 유엔총회에서 3주 휴전안을 제시했고 유엔 안보리도 휴전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휴전 가능성을 일축하며 헤즈볼라를 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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