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AI 기업부터 비만 치료제 개발사까지…유망기업 어디?

방윤영 기자 2024. 9. 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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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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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다섯째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리포트는 3건입니다.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이 뷰노를 분석한 '돈 버는 AI 기업 탄생',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이 디앤디파마텍에 대해 작성한 'Metsera(멧세라),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의 하림지주 기업분석 '구체적인 자산개발로 불확실성 해소 기대' 등입니다.

뷰노 '딥카스' FDA 승인 기대…4분기 흑자전환
뷰노 로고 /사진=뷰노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뷰노에 대해 '돈 버는' AI(인공지능) 기업이 탄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의료인력 부족으로 뷰노의 AI(인공지능) 기반 심정지예측 의료기기 '딥카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흑자전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리포트가 나온 직후 뷰노의 주가는 전일대비 2%대, 이어 26일에도 3%대 상승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원문보기'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아닌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합니다.

뷰노는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의료계 파업 여파 회복, 전문의 등 의료인력 부족으로 딥카스 도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빅4 병원 중에서는 삼성병원에 공급을 시작했다. 시범사용이 끝난 뒤 9월 이후 전체과에서 도입할 예정(200→1700병상)이다. 딥카스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가시화, 흑자전환 가능성 증가로 '돈 버는' AI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64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의사파업 여파로 소폭 감소했던 매출이 회복했고, 7월 이후 월별 딥카스 매출액은 2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딥카스 도입 병원수와 침투율이 증가하고 있고, 3분기 인허가 비용 등 1회성 비용 지출이 마무리되면서 4분기에는 무난하게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제시했다.

2025년에는 국내에서 분기당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미국시장 진출도 가시화됐다. FDA 승인을 획득한 딥브레인(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은 보험코드 책정 논의 단계에 들어서 내년 이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딥카스의 경우 연내 FDA 승인이 예상되며, 2026년 이후 유의미한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구용 비만 치료제 1상 결과 주목…내년 기업가치 크게 뛸듯
디앤디파마텍 로고 /사진=디앤디파마텍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앤디파마텍의 가치가 내년 상반기 크게 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디앤디파마텍이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에 기술 이전한 경구용 비만 치료제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이 1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흡수율을 보여줄 경우, 경구 제형의 성공확률·오럴링크 플랫폼(멧세라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재평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리포트가 공개된 이후 디앤디마파텍 주가는 지난 26일 전일대비 11% 올랐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원문보기'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아닌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합니다.

디앤디파마텍의 경우 멧세라에 기술 이전한 경구용 비만 치료제 DD02S(GLP-1)의 연내 1상 진입이 예상되며, 통상 4주차에도 초기 임상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므로 내년 이른 상반기 1상 결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적으로 1상 안전성 데이터 발표로 주식 시장은 흥분하지 않지만, GLP-1 수용체의 경우 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GLP-1 수용체의 기전에서 체중 감소율 입증이 충분히 된 상황으로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부작용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상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의 경우 주사제형이 연내 환자모집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 12주차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경구제형과 주사제형 모두 발표가 예정된 만큼, 결과에 따라 기업가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프리 IPO(기업공개) 당시 기업가치는 약 6000억원으로 보도됐다는 점에서 현재 오버행 부담은 다소 낮다. 유사 해외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Terns Pharma의 시가총액은 지난 4월 약 4000억원대에서 최근 1조1000억원대(8억4500만달러)로 재평가된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양재동 자산개발로 불확실성 해소 기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부지 /사진=하림산업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림지주의 하림산업이 추진하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로, 회사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주요 계열사의 실적개선으로 지주의 수익 역시 나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하림지주 주가는 지난 26일 전일대비 2% 상승한 데 이어 27일 4% 오르는 등 2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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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지주의 한해 별도 실적은 상반기에 판가름 난다. 계열사와 맺은 계약수익과 배당금으로 구성된 별도 실적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당금이 1분기에 인식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비중이 가장 큰 팬오션의 실적개선으로 배당금이 늘어날 여지가 높다. 그 다음 비중이 높은 엔에스쇼핑도 최소한 올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하림산업이 추진하는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은 올해 초 사업자 승인에 이어 하반기 건축승인을 받은 후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건축 조감도에 다소 변동이 있더라도 주상복합주거단지와 R&D(연구·개발) 기능을 포함한 물류센터라는 기본 골격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자산개발 효과의 평가시점은 완공 이후지만, 양재동 개발부지가 장부가액 4955억원, 공정가치가액 8147억원으로 개발이 임박한 시점에는 시가평가액으로 환산해 자산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하림지주의 가장 큰 밸류에이션 전환점은 자산개발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시점이 다가오는데도 주가는 이전 보고서 작성시점보다 낮다. 약세 포인트보다 개선될 여지가 높은 상황에서 투자전략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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