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용지표의 시간…뉴욕증시 `긴장`

김남석 2024. 9.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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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증시를 흔들었던 고용 지표가 이번 주(9월 30일~10월 4일) 발표된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회복세를 넘어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발표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 전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자관리지수(PMI)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주 초 발표되는 PMI 등의 지표를 주시하며 마지막 날 고용지표를 확인한 뒤에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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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최근 뉴욕증시를 흔들었던 고용 지표가 이번 주(9월 30일~10월 4일) 발표된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회복세를 넘어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발표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지난 주 4만2000선, 57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블랙먼데이'와 이달 초 폭락장을 야기했던 고용지표에 따라 이번 랠리의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다음 달 10월 4일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과 실업률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4만4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 전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구매자관리지수(PMI)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30일 시카고 연은 PMI와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10월 1일부터 S&P 글로벌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 서비스업 PMI가 연달아 나온다.

이밖에에 이번 주에는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민간 부문 고용 시장 여건을 보여주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챌린저 감원 보고서 등이 예정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 지표가 부진할 경우 침체 우려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연준의 오는 11월 또 한번의 '빅컷'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시장의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뉴욕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 초 발표되는 PMI 등의 지표를 주시하며 마지막 날 고용지표를 확인한 뒤에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S&P500 지수가 하루 1% 이상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전미실물경제협회 행사에서 연설에 나서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예정됐다.

이들의 연설에서 연준의 빅컷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와 연내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예고했던 연준의 인식 변화 등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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