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2024] 글로벌이 주목하는 韓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밝힌 앞으로의 각오는?

이학범 2024. 9. 29. 15:2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GS 2024' 인디 게임 코너 현장.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도쿄게임쇼 2024'에서 남다른 열의를 보이며 게임을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차기작 개발, 글로벌 진출 등 게임 흥행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쿄게임쇼 2024(TGS 2024)'는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TGS'는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로,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의 신작 발표 및 게임 시연회가 진행된다. 지난 28일 'TGS 2024' 인디 게임 코너에서 국내 개발자들을 만나 행사 참여 소감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TGS 2024' 인디 게임 코너가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 9-11관 전경.
'TGS 2024' 인디 게임 코너는 9-11관에 위치했다. 인디 게임 코너 중 '셀렉티드 인디 게임즈 80'는 'TGS' 운영측에서 직접 심사를 통해 선정한 전시사들의 전시가 진행되는 공간으로, 글로벌 다양한 지역의 우수 인디게임들이 모여있다.

'셀렉티드 인디 게임즈 80'에 선정된 개발사들은 'TGS 2024' 인디 게임 시상식인 '센스 오브 원더 나이트 2024(SOWN 2024)' 후보로 자동 입력되며, 심사를 통해 최종 8개의 후보자가 선정된 이후 'TGS 2024'에서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국내 인디 개발자 '소미(SOMI)'가 개발한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는 'SOWN 2024'에서 '최고 게임 디자인 상'을 수상하며 한국 인디 게임의 저력을 보여줬다.

'미제사건은 끝나야 하니까'의 개발자 '소미(SOMI)'.
개발자 '소미(SOMI)'는 "게임을 출시한 이후에는 다양한 게임쇼에 참석하고자 하는데, 그 일환으로 이번 'TGS 2024'에 참석하게 됐다"라며, "의미있는 상을 받게되 영광이고 감사하다. 앞으로는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작 개발을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다양한 장르의 PC 및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인 국내 인디 개발사 하이퍼센트도 'TGS 2024' 현장에서 개발 중인 '백룸 컴퍼니'의 시연을 선보였다. '백룸 컴퍼니'는 백룸이라는 알 수 없는 공간을 탐사하는 게임으로, 탈출이 목표인 기존 백룸 관련 게임과 달리 아이템을 지속 획득하는 멀티 콘텐츠가 핵심이다.

하이퍼센트 김주완 대표는 "해외 이용자들의 게임에 대한 반응을 보고 싶어서 'TGS 2024'에 참가했다. 특히 현장에 방문한 1-20대 학생들이 게임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라며, "10월 중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이후에는 호러 게임이 아닌 다른 장르의 새로운 도전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TGS 2024' 하이퍼센트 '백룸 컴퍼니' 부스.
감정을 사용해 이동하는 퍼즐 플랫포머 게임 '모노웨이브'를 개발 중인 BBB도 게임을 알리기 위해 'TGS 2024'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노웨이브'는 새로운 수호자 '모노'가 공감 능력을 기반으로 감정 정령들을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양한 감정 능력을 사용해야 퍼즐이 특징이다.

BBB 임권영 대표는 "팀원 전체가 글로벌 게임쇼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와 달라서 감회가 새롭다"라며, "방문객들이 게임의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라는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TGS 2024' 이후 일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썬게임즈, 두시소프트, 타르프 스튜디오, 아트 스튜디오, 미니멈 스튜디오 등 다양한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TGS 2024'에 나섰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글로벌 인디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치바(일본)=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Copyright © 데일리e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