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북상…징검다리 연휴 국내 영향 가능성
[앵커]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주 후반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진출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18호 태풍 '끄라톤'이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57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풍속은 초속 29m, 중심기압은 980hPa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필리핀에서 대만으로 북서진하면서 점점 몸집을 키워 초속 37m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고, 우리시간으로 내일(30일) 오후 9시쯤 대만 남쪽 해상에 도달하겠습니다.
이후 강한 세력으로 모레(1일)까지 북서진을 이어가다, 오는 수요일부터는 방향을 바꿔 북동진하면서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주 금요일인 4일 대만 동쪽 5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제주도 남쪽 먼 바다까지 근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태풍이 지금 위치에서 더 서쪽으로 향할 경우 대만을 지나며 세력이 약해진 뒤,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고요.
예상대로 주 중반 방향을 틀어 대만 동쪽을 향하더라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상층의 강한 바람과 얼마나 가까워지느냐에 따라 태풍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에 근접하면서 태풍이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아직 변동성이 크지만, 크라톤이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다음 달 3∼5일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태풍의 뜨거운 열기가 충돌하면서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하경 기자 (limhakyung@yna.co.kr)
#태풍 #끄라톤 #가을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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