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임태경, 근대5종 U-19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 기염

임창만 기자 2024. 9. 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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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임태경(17·경기체고)이 2024 국제근대5종연맹(UIPM)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영효 감독과 이경화·신동환 코치의 지도를 받는 임태경은 2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닝카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천521점을 기록, 데니스 아가브릴로아이(이탈리아·1천515점)와 모하메드 하산(이집트·1천513점)에 앞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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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런서 역전 성공, 1천521점 우승…단체전서는 은메달 획득
승마→장애물경기 전환 후 열린 세계대회 한국 선수 ‘최초 금메달’
2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닝카이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 U-1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서 임태경이 레이저런 경기를 마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국제근대5종연맹 제공

 

‘기대주’ 임태경(17·경기체고)이 2024 국제근대5종연맹(UIPM)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영효 감독과 이경화·신동환 코치의 지도를 받는 임태경은 2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닝카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과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천521점을 기록, 데니스 아가브릴로아이(이탈리아·1천515점)와 모하메드 하산(이집트·1천513점)에 앞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임태경의 우승은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 도입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개인전 금메달 획득이어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임태경은 예선 B조서 1천492점을 기록해 다닐 보그다노프(카자흐스탄·1천491점)에 1점 앞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A조서는 허민준(전남체고)이 1천500점으로 시프 솔리만(이집트)과 점수가 같았지만 레이저런 기록서 앞서며 1위를 차지해 역시 결승에 올랐다.

A·B조 각 18위까지 결승에 오른 32명 중 3번째 높은 점수로 결승에 나선 임태경은 첫 경기인 펜싱서 21승으로 7위를 차지하며 232점을 얻은 뒤, 장애물 경기서 30초34로 22위(320점)에 머물렀지만 중간 합계 552점으로 공동 4위가 돼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임태경은 수영서 2분06초38로 13위를 기록해 298점을 보태면서 합계 850점으로 모하메드 하산(866점), 시프 솔리만(856점), 프란치셰크 루브로브스키(폴란드·853점)에 이어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임태경은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10분29초10으로 메달 경쟁자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인 4위의 호성적을 거두며 671점을 획득,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펜싱 5위, 장애물경기 26위, 수영 12위로 레이저런을 앞두고 5위를 달렸던 허민준은 마지막 경기인 레이저런서 10분56초60으로 21위에 그치는 바람에 1천497점을 기록하며 최종 9위에 머물렀다. 이어 김민재(대전체고)가 1천479점으로 14위에 랭크됐다.

임태경은 대한근대5종연맹을 통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펜싱에서 코치님들의 지도 덕분에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고, 레이저 런에서는 사격 기록이 잘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화 경기체고 코치는 “임태경은 그동안 펜싱 종목이 다소 취약해 국내 서도 랭킹 4~5위에 머물던 선수였다. 하지만 단점 보완을 위해 김범수 코치와 펜싱 훈련을 많이 한 결과 이번 대회서 선전을 펼쳤다. 또한 자신의 장점인 레이저런에서도 사격의 안정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국가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서는 합계 4천497점으로 이집트(4천522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부 개인전서는 서원경(울산스포츠과학고)과 김예림(경기체고)이 각각 1천308점, 1천305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23위, 24위에 자리했다. 여자 단체에서 한국은 3천632점으로 9위를 마크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혼성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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