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에 탱크 집결…"소규모 지상전 이미 시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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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에 살해된 이후 중동 전역에서 확전 전운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 접경 지역인 북부에 탱크를 집결시키며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레바논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 북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IDF는 지난 25일 지상전을 염두에 두고 이스라엘 북부에 배치할 예비군 2개 여단을 소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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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료 "소규모 작전 이미 시작했거나 임박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에 살해된 이후 중동 전역에서 확전 전운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 접경 지역인 북부에 탱크를 집결시키며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레바논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 북부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북부와 국경 인근 고속도로에는 군사 통행량이 증가했다. 국경에서 가장 가까운 도로엔 새로운 탱크 궤적이 나타났으며, 이동식 대피소가 설치되고 있다.
ABC에 따르면 IDF는 이날 오전 지상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훈련을 위해 예비군 3개 대대를 동원한다고 밝혔다. IDF는 지난 25일 지상전을 염두에 두고 이스라엘 북부에 배치할 예비군 2개 여단을 소집했었다.
미국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제한적인 지상 침공에 나설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작전 개시 여부 결정을 내리진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피터 러너 IDF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상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이는 고려 중인 하나의 옵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목표는 레바논 접경 지역의 이스라엘 주민 귀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헤즈볼라가 공격에 나서지 않고 물러나 피란민들이 돌아갈 여건이 마련되면 먼저 지상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이 이미 소규모 지상 작전을 개시했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ABC는 두 명의 미국 관료를 인용해 국경의 헤즈볼라 진지를 제거하기 위한 소규모 작전 또는 '국경 이동'이 시작됐거나 곧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상 작전 개시 여부를 완전히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상 작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관료들은 전했다. 지상전 시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IDF는 밤새 레바논 헤즈볼라 목표물 수십 곳을 공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 발사대와 헤즈볼라 무기고로 사용되는 건물이 표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2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33명이 사망하고 19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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