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특성화고 인재양성 계약학과 운영…협업 모델 구축

강한수 기자 2024. 9. 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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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가 특성화고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당국·대학·기업이 힘을 합쳐 지원하는 협업모델을 구축했다.

시는 앞서 지난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용인바이오고 등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과 취업 지원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연계교육 및 산업맞춤형 계약학과 운영' 산‧학‧관 협약식을 열었다.

이상일 시장은 "지자체와 교육당국, 대학, 기업 등이 힘을 모아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을 지원하는 협업모델은 용인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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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용인특례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대학연계교육 및 산업맞춤형 계약학과 운영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한진수 용인대 총장, 이상일 시장, 김희정 교육장 등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특성화고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당국·대학·기업이 힘을 합쳐 지원하는 협업모델을 구축했다.

시는 앞서 지난 27일 시청 접견실에서 용인바이오고 등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 진학과 취업 지원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연계교육 및 산업맞춤형 계약학과 운영’ 산‧학‧관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 김희정 교육장, 김성진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 정석진 용인바이오고 교장, 김진양 광주중앙고 교장, 정하창 일죽고 교장, 한진수 용인대 총장, 이성우 화성상록GC 대표, 김성현 아시아나CC 차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주체는 용인시, 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 용인바이오고교, 광주중앙고교(광주시), 일죽고교(안성시), 용인대, 아시아나CC, 화성상록GC(화성시) 등이다.

시에 따르면 용인바이오고교는 1966년 송전농고 농업과 3학급으로 시작해 지난 2009년 용인바이오고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현재 바이오식품과, 조경디자인과, 레저동물과 등 3개 과에 1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광주중앙고는 일반고교 직업반으로 조경과, 특성화고인 일죽고는 골프산업경영과 등을 각각 운영 중이다.

경기도내에는 특성화고교 108곳이 있지만 올해 기준 충원율은 84% 수준으로 매년 정원보다 적은 수의 학생이 입학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는 교육당국, 기업, 대학 등이 힘을 모아 지역 인재를 위한 새로운 진로‧진학 연계 사업인 ‘용인형 특성화고 육성모델’을 기획해 그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시의 노력을 지켜보던 경기 광주 광주중앙고와 안성 일죽고가 동참 의사를 밝혔고 시는 이웃 도시 학교도 돕기 위해 이들 학교의 참여 의사를 받아들였다.

이번 계약학과 협약 체결을 통해 조경이나 골프 관련 학과의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용인대 골프학과 교수 등의 교육을 받도록 하고 졸업 후 용인대로 진학해 골프 관련 공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 학생들에겐 향후 아시아나CC, 화성상록GC에 취업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협약에 따라 용인대와 용인바이오고교 등 4개 학교는 교육 교류 관계를 구축한다. 용인대 교수진은 용인바이오고·광주중앙고·일죽고의 조경‧골프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대학 기자재를 활용한 직업교육이나 실습 역시 이뤄진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과 과목 등 세부 내용은 이들 학교가 상호 협의해 정한다.

용인대와 화성상록GC, 아시아나CC 등은 골프학과를 실무 중심의 산업 맞춤형 계약학과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기 위해 협의하고, 다양한 직무 교육을 통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용인시와 도교육청, 용인교육지원청 등은 고교와 대학 간 연계 교육과 대학교와 산업체 간 계약학과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데 수반되는 각종 행정을 지원한다.

이상일 시장은 “지자체와 교육당국, 대학, 기업 등이 힘을 모아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을 지원하는 협업모델은 용인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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