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동네가 들썩” 초가을 맞아 열린 울산 축제장 생기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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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을 맞은 주말 동안 울산에서 고래축제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등 대규모 축제가 동시에 열려 지역 곳곳에 생기가 넘쳤다.
지난 28일 오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는 '2024 울산고래축제'가 열려 남녀노소 방문객들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한편 '2024 울산고래축제'와 '호라카이 야시장'은 이날 폐막하며,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까지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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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초가을을 맞은 주말 동안 울산에서 고래축제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등 대규모 축제가 동시에 열려 지역 곳곳에 생기가 넘쳤다.
지난 28일 오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는 ‘2024 울산고래축제’가 열려 남녀노소 방문객들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장생 상회’에는 체험 부스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줄이 길게 이어졌다. 특히 남구 환경자원과의 ‘업사이클링 놀이터’와 시민환경연구소 환경운동연합의 ‘고래 구출 체험’ 등은 아이들에게 해양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의미를 함께 전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체험 부스를 방문한 전재혁(44) 씨와 이희진(40) 씨는 “매년 고래축제를 방문하는데, 올해는 주차도 편하고 즐길거리나 먹을거리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아이가 고래를 좋아하는데 이번 축제를 계기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축제장에 마련된 ‘장생 식당’ 17개 부스에서는 5000원에서 12000원까지 음식 가격을 정해 방문객이 먹을 만큼만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었다. 또한 행사장에서 사용하는 식기류를 다회용기로 사용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지키도록 운영했다.
축제에서 식기 세척 코너를 운영한 동행 업체 최익수 대표는 “부피가 많이 나가는 국물과 음식물 껍질을 따로 분리 처리해 축제 첫날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120L 기준으로 10통이 나올 양이 5분의 1인 2통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열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 퍼레이드’에서는 해양경찰청 관현악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LED 플로트가, 마칭밴드, 남구 14개 동 주민이 준비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행렬에 뿌려지는 미디어파사드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저녁 울산 북구 호계공설시장에서는 ‘호라카이 야시장'이 개장해 주민들이 모처럼 선선한 가을밤을 즐겼다.
야시장에서는 지역 대학생들이 지난 8월 도시재생 주민역량강화교육을 통해 발굴한 부추불고기스낵랩, 깐풍튀김강정, 불닭계란말이 등 3종의 요리를 선보였다.
레시피 개발교육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의 전통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고, 고향의 요리도 선보일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 개막 사흘째를 맞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문화센터와 남구 울산대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은 '총을 든 스님', '빌리 앤 몰리: 사랑해 수달' 등을 비롯한 1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영화인과 산악인이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산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마리오네트 인형 만들기, 업사이클링 나무액자 만들기, 별자리 탐사 등의 체험 행사도 열려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했다.
한편 ‘2024 울산고래축제’와 ‘호라카이 야시장’은 이날 폐막하며,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까지 즐길 수 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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