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해수욕은 처음이네요"…늦더위에 해운대 피서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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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끝나가는데도 여전히 덥네요. 가을 해수욕은 처음이에요."
뺨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에도 한낮 머리 위로 내리쬐는 햇볕은 여전히 뜨거운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늦은 피서객들로 붐볐다.
한편,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관할하는 해운대구는 최근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자 6월 부분개장, 7~8월 전면개장으로 운영하던 기존 개장기간을 9월까지 연장하는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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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에 있으니 땀 나…수영복 챙겨왔지요"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9월이 끝나가는데도 여전히 덥네요. 가을 해수욕은 처음이에요."
9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낮 12시. 뺨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에도 한낮 머리 위로 내리쬐는 햇볕은 여전히 뜨거운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늦은 피서객들로 붐볐다.
6월 부분개장을 시작으로 7~8월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았던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달 말 문 닫았지만, 이달까지 계속되는 늦더위에 폐장이라는 안내판이 무색하게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몰리고 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바닷가를 거니는 연인들부터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든 아빠와 어린아들까지 더위를 피해 시원한 시간을 보내는 나들이객의 모습은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모래사장 한편에서는 외국인들이 비치발리볼을 즐기거나 오일을 몸에 바른 채 태닝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7살·5살 아들과 놀러 온 이희진 씨(38)는 "덥다 덥다 했지만 9월에 바다에 뛰어들게 될 진 몰랐다"며 "바닷물이 차가울까봐 걱정했는데, 모래사장에 앉아있으니 땀이 나더라. 수영복을 챙겨오기 잘한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맨발로 모래사장을 걷던 박진경 씨 부부(60대)는 "더우니까 발이라도 담가 열을 식히려 한다"며 "햇볕이 뜨거워 양산은 여전히 필수품"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2시 기준 해운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29.1도까지 올랐으며, 이외에 강서·사상구 27.7도, 북구 27.6도, 중구 27.2도, 금정구 26.8도, 사하구 26.5도, 부산진구 26.4도, 기장·동래구 25.8도, 영도·남구 25.7도 등을 기록했다.
가을 시작일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은 첫날'이다. 부산의 경우 이달 한때 일평균 기온이 21.3도까지 내려갔으나 아직까지 20도 밑으로 떨어지진 않았다.
올해 9월 일평균 기온은 26.9도로, 10월에 가을이 시작된 지난해(24.5도)와 비교해도 높은 온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까지 부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관할하는 해운대구는 최근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자 6월 부분개장, 7~8월 전면개장으로 운영하던 기존 개장기간을 9월까지 연장하는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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