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새 스타 등장...U-19 임태경,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 기염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 여성 개인전 메달리스트 성승민을 배출한 한국 근대 5종에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남자 부문 유망주로 꼽혔던 임태경(경기체고)이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근대5종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를 이을 새로운 스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임태경은 28일(현지 시각)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닝카이에서 열린 U-1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합계 접수 152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태경은 근대5종에서 승마 종목이 사라지고 장애물 경기 종목이 새로 도입된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태경은 연맹을 통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펜싱에서 코치님들의 지도 덕분에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고, 레이저 런에서 사격이 잘 맞아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팀 당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르는 단체전에서도 남자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태경에 이어 허민준(전남체고)이 개인전 9위, 김민재(대전체고)가 14위를 차지하면서 3명이 합계 점수 4497점을 기록해 근대5종 최강국 이집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근대5종은 지난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승마 종목이 사라지고 대신 장애물 경기 종목이 새로 도입됐다. 승마 종목은 과거 근대 전령병들의 주요 이동 수단인 말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 가늠하기 위한 종목으로 도입됐지만, 최근 수년간 말의 성향에 따라 점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결국 지난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다.
대체 종목으로 도입된 장애물 경기는 여러 형태의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종목이다. 청소년 단위 세계선수권대회는 이미 작년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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