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의 실험…MZ 타깃으로 로고 없애고 체험 공간처럼 꾸며
1인 가구·MZ 겨냥한 체험·전시에 중점
롯데하이마트가 서울 동대문 복합쇼핑몰 ‘던던’에 MZ세대 1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매장을 28일 열었다. 하이마트 로고와 이름 없이 ‘더나노스퀘어’(The NANO SQUARE)라는 이름으로 문화·예술 작품 전시실 콘셉트로 운영한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더나노스퀘어는 외국인 유동 인구와 20~30대 1인 가구가 많은 동대문 상권 맞춤형 특화 매장으로, 쇼핑몰 던던 지하 2층에 1057㎡(약 320평) 규모로 자리하고 있다. 보통의 가구매장은 전면에 TV, 냉장고, 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등을 배치하는 반면, 더나노스퀘어는 알록달록한 원색 계열의 소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더나노스퀘어는 ‘페르소나 쇼룸’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일렉 소사이어티’ 등 크게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페르소나 쇼룸은 1인 가구의 생활양식에 맞춰 ‘살림’ ‘음악·영상’ ‘뷰티’ ‘게임’ ‘주방’ 등 5개 테마로 이뤄져 있다.
도서관 서고처럼 생긴 큐레이션 라이브러리에서는 개인 취향이 뚜렷한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형 가전이 배치돼 있다. 일렉 소사이어티는 팝업 공간이다. 가전 액세서리부터 비가전 생활용품 편집숍까지 다양한 형태의 팝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객의 휴식 장소나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더나노스퀘어’의 공간 기획과 디자인을 도시 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URBANPLAY)’와 협업해 완성했다. 어반플레이는 각종 기업과 협업을 통해 서울 서대문구 ‘연남장’, 부산 ‘피아크’ 등 다양한 문화복합공간을 기획해 왔다.
한편, 최근 롯데자산개발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롯데 피트인을 던던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인 이 매장은 지하 3층~지상 8층으로 약 1만 6000㎡ 규모로 지어졌다. ‘던던’은 극적인 순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두둥’과 비슷한 의성어로, 동대문 상권 회복 및 추후 상생을 통해 열어갈 새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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