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찾은 정의선… `고성능 N`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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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해외 시장에서 극찬을 받으며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기술력을 입증하는 단단한 발판이 되고 있다.
이는 고성능 차에 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진심어린 의지와 관심이 밑거름으로, 모터스포츠 경쟁력을 넘어 소비자와의 실질적인 접점도 확장되는 모습이다.
정 회장은 작년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직접 참석해 아이오닉 5 N을 전 세계 최초 공개를 직접 챙기며 공을 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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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누적실적, 지난해 성과 육박
WRC 거치며 기술력·상품성 입증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해외 시장에서 극찬을 받으며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기술력을 입증하는 단단한 발판이 되고 있다. 이는 고성능 차에 대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진심어린 의지와 관심이 밑거름으로, 모터스포츠 경쟁력을 넘어 소비자와의 실질적인 접점도 확장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인 '현대 N 페스티벌' 4라운드 현장에 방문해 선수, 고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모터스포츠 경기장 밖에서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존과 고객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정 회장은 작년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직접 참석해 아이오닉 5 N을 전 세계 최초 공개를 직접 챙기며 공을 들이기도 했다. 당시 정 회장은 "전기차 퍼포먼스를 더 강화시켰다"며 "스포츠 버전을 만들었고 소리 같은 부분을 내연기관 엔진 같이 들을 수 있게 해서 운전을 재밌게 했다"고 밝혔다.
고성능 차에 대한 정 회장의 각별한 관심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올 1~8월 누적 'N' 모델 판매량은 9696대로 작년 동기보다 43.3% 증가하며, 작년 연간 판매량(1만342대)에 육박했다. N 모델은 해외 판매 비중이 90%에 달해 국내보다 해외서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아반떼 N과 함께,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오닉 5 N 작년 12월 수출이 본격화된 후 올 들어서만 해외서만 4925대가 팔려 아반떼 N(수출 3814대)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WRC 도전을 공언하고, 2013년 독일에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했는데, 당시 현대차 기획·영업담당 부회장이던 정 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능차에 대한 경쟁력은 내연기관차의 상품성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회사 기술력과 직결된다. 현대차가 월드랠리챕피언십(WRC), 월드투어링카컵(WTCR), 전기차 레이스 ETCR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다.
현대차의 N 모델 '고성능 차의 대중화'를 표방하며 레이싱 카를 일상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N 브랜드의 3대 중점 요소는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데일리카)로 아이오닉 5 N 의 경우 전용 타이어와 모터 마운트를 신규 개발해 소음·진동(NVH)를 개선했다.
한편 현대 N 페스티벌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클래스별로는 eN1(650마력 아이오닉 5 N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레이스 전용 전기차 레이스), N1(레이스 전용 아반떼 N의 경쟁이 펼쳐지는 프로 레이스 대회), N2(일상에서의 아반떼 N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로 구분된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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