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섭외? 아무나 하면 안돼요…곽튜브X이수지X한선화처럼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최근 유명인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게스트 섭외와 관련해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결국 영상을 삭제했으나, 대중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개그우먼 이수지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취하는 사칭범'에 BJ 과즙세연 출연 예고 영상을 업로드했다. BJ 과즙세연은 앞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미국 LA 동행 사진으로 주목받은 인물로, 이수지가 'SNL코리아 시즌6'에서 패러디해 또 한번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과즙세연은 노출 의상을 입고 섹시 댄스를 추는 여캠 BJ인 만큼, 네티즌들은 "음지 문화를 양지로 끌어오지 말라"라며 과즙세연이 유명 연예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항의가 폭주하자, 이를 의식한 듯 이수지 유튜브 채널 측은 예고편 영상을 삭제했다.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초대한 영상을 공개했으나, 논란이 일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한선화는 이준석 의원에게 "저랑 5살 차이밖에 안 난다. 저도 오빠라고 할 수 있지 않냐. 선화야라고 불러달라"라고 말했고, 이준석 의원이 "선화야"라고 부르자, "설렌다"라며 웃는 등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호불호 갈리는 정치인과의 플러팅에 대한 불편함을 표했고, 한선화는 채널과 맞지 않는 섭외라는 비난을 받고 별다른 입장 없이 영상을 비공개했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영상을 올렸다가 위기에 빠졌다.
과거 학교폭력(학폭) 피해자였다고 고백한 곽튜브는 이나은의 학폭 의혹을 언급하며 "오해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는데,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학폭 의혹은 물론, 멤버 따돌림 의혹까지 받은 이나은을 곽튜브가 쉽게 대리 용서하고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후 두 차례나 사과문을 남겼으나,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곽튜브가 촬영한 교육부의 학폭 근절 캠페인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곽튜브는 출연 예정이었던 '2024 피크타임 페스티벌'과 '2024 부산국제트레블페어-곽튜브 여행토크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많은 스타들이 TV보다 제약이 적고 자유로운 유튜브를 통한 홍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마냥 자극적인 콘텐츠나 대중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게스트를 섭외한다면, 오히려 더 큰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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